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라클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를 통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역량을 집약한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Oracle AI Data Platform)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라클AI 데이터 플랫폼은 생성형 AI를 △기업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워크플로 등에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오라클 관계자는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수집 자동화와 시맨틱 강화, 벡터 인덱싱 기능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전 과정을 단순화 해준다"며 "자율운영 AI 데이터베이스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OCI 생성형 AI 서비스를 연동해 에이전트형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구축과 배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오라클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오라클은 엔비디아 GPU 기반 가속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해 높은 성능의 AI 워크로드 운영 환경도 제공한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온프레미스·엣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멀티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한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구축 시 델타 레이크, 아이스버그 등 오픈 포맷을 활용할 수 있다.

오라클은 행사에서 AI을 핵심 설계에 통합한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Oracle AI Database 26ai)도 공개했다.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 신규 버전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석 등 전 영역에 AI 기능을 내장했다. AI 벡터 검색, 데이터 관리용 AI, 개발용 AI, 분석용 AI 등 데이터 활용 전 과정에 동적 AI 워크플로를 실행할 수 있다.
오라클은 전송 데이터 암호화에 미국 NIST가 승인한 '양자내성 알고리즘'(ML-KEM)을 적용했다. 양자 내성 알고리즘은 기존 저장 데이터 암호화와 결합해 해킹 후 양자컴퓨터로 복호화하는 시도를 원천 차단한다.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오라클은 26ai API에 엔비디아 네모 리트리버와 cuVS(GPU 가속 벡터 검색) 통합을 지원해 AG 파이프라인 구축 및 임베딩 모델 실행 성능을 높였다. 향후 GPU 기반 엑사데이터 아키텍처와 연계해 대규모 AI 워크로드 확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란 관 액센츄어 최고 AI 및 데이터 책임자는 "폭넓은 AI 엔지니어링 역량을 통해 고객이 오라클 플랫폼의 가치를 첫날부터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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