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CJ대한통운(2025년 1월 5일)·한진(2025년 4월 27일)에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올해 1월 4일부터 '주 7일 배송' 체제로 전환하면서 택배 '빅3' 모두 휴일 없는 배송 체제로 전환했다.
다만 설 연휴만큼은 택배 근로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예외로 두고 설 당일(17일)을 포함 16일~19일(CJ대한통운 16일~18일) 배송은 멈추기로 했다. 소비자(수령인)가 이에 따른 착오를 줄이려면 배송 시점을 확인해야 한다.
9일 물류·택배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일요일을 포함한 주 7일 배송에 합류하면서 CJ대한통운·한진 등 빅3 택배사는 사실상 1년 365일 배송 인프라를 구축했다.
다만 빅3는 택배 종사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자 설 당일과 앞뒤 연휴엔 배송 업무를 중단한다.
CJ대한통운은 설 당일을 포함 16일부터 사흘간 배송을 멈추고 19일부터 순차 재개한다.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택배도 16일~19일 사이 배송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도서·산간은 연휴 집중 물량과 선박 일정 등을 고려해 11일~12일쯤 집화를 마감한다.
국토교통부는 택배 물량 폭증에 대비해 이달 2일부터 27일까지 4주간 '설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간선 기사·배송기사·분류 인력 등 임시 인력 5000명을 투입해 택바 종사자들의 업무 과중을 막는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하루 평균 택배 물량이 평시(1780만 박스)보다 약 5% 증가한 1870만 박스로 예상했다.

쿠팡·SSG닷컴·컬리 등 자체 배송망을 가진 e커머스 기업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배송 서비스를 유지한다.
쿠팡 로켓배송은 설 당일인 17일까지 평시와 같은 배송 체계를 가동한다. SSG닷컴(쓱닷컴)은 설 당일 하루만 제외하고 쓱배송을 유지한다. 주간배송은 16일 오후 1~2시, 새벽배송은 15일 밤 11시 이전 주문분까지 연휴 전 배송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컬리 샛별배송은 16일 23시까지 주문하면 설 당일에도 새벽 배송을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17일~18일 주문 건은 19일 배송으로 돌린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사들과 쿠팡 등 e커머스 업체들 간 주 7일 배송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명절 연휴엔 배송 속도와 택배 기사 휴식권을 두고 우선순위가 갈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 경우 일요일 배송에 합류하면서도 시(市) 단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한정하고 읍·면·리 및 제주 지역, 설·추석 당일과 '택배 없는 날'은 예외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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