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합성생물공장 짓고 AI-바이오 연계…생명연 전략은

권석윤 생명연 원장 "국가 바이오데이터 'K-BDS' 강화"
"딥테크 사업화 지원…국가특임연구원 김용삼 진코어 대표 영입"

본문 이미지 -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생명연 제공)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생명연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5년 내 '세포공장' 바이오파운드리를 대전 원내에 4층 규모로 짓고 합성생물학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또 국가 바이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간의 결합을 통해 기술 혁신도 가속한다.

10일 권석윤 신임 생명연 원장은 서울 종로구서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경영 비전을 밝혔다.

권 원장은 "생명연이 40여년간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해야 할 때"라며 "도전적 연구, 개방형 협력, 산업화 확산을 통해 국가 바이오 주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우선 연구 부문에서는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강화 △AI-바이오 데이터 간 결합 등 디지털 혁신 △바이오 기술사업화 4대 과제를 추진한다.

현재 정부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AI를 통한 과학기술 혁신(AI for S&T)'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생명연은 방대한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 'K-BDS'를 기반으로 AI와 바이오 간의 융합 연구를 확대한다.

또 바이오소재 정보 통합플랫폼인 'BioONE' 역시 고도화한다.

공공 연구 인프라의 경우 'K-공공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사업이 진행된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자동화 설비 등의 도움으로 대규모로 세포·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약 1263억 원이 투입된다.

기술사업화를 위해 바이오 기업의 성장·진출을 지원한다. 유망기술 기반 국내 선도기업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한편, 딥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

산학연 전 임상시험 지원체계 역시 강화한다. 연구 단에서의 기술이 원활히 제약산업 등에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미래 유망기술 확보를 위해 '워킹그룹' 형태로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한다. 합성생물학에 더해 감염병, 탄소중립, 유전자 교정,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주제가 예상된다. 이들은 그룹별 주요 이슈를 발굴하고 사업으로 기획한다.

인재확보도 중요하다. 관련해서 생명연은 외부 민간 전문가 등을 파격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국가특임연구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생명연에 재직하기도 했던 김용삼 진코어 대표를 영입, 함께 유전자 교정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진코어는 유전자 치료 방법의 하나인 '초소형 유전자가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바이오 인재풀도 장기적으로 받쳐줘야 한다. 이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충남대와는 AI-바이오 공동대학원을 설립·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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