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롯데이노베이트(286940)는 다음달 초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고도화한 '아이멤버 3.0'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기업 환경에 최적화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실제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탑재하는 것이다.
아이멤버 3.0은 지난해 8월 공개된 아이멤버 2.0 후속이다. 아이멤버는 유통·식품·화학 등 롯데 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유연성과 편의성을 지속 강화해 왔다.
현재까지 대내외 100여개 고객사에 도입돼 산업 특성에 맞는 AI를 제공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3.0 모델은 구체적으로 △외부 침입 차단 및 데이터 유출 방지 기능 △검색, 보고서 및 회의록 작성, 이미지 생성 등 업무 목적별로 설계된 6종 서비스 △일정 및 루틴 등 사용자 행동 기반의 맞춤형 퍼스널 AI 서비스 등을 새롭게 제공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보안성과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AI 기술 내재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회사는 지난해 아이멤버 플랫폼 내 '아이멤버 Chat'을 통해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리더보드에서 최장기 1위를 기록했다. 또 재정정보 AI 알고리즘 경진대회에서 기획재정부장관상도 받았다.
망 분리가 필수적인 금융 분야에서도 자체 구축형 AI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회사는 올해 초 추론 기능 '두뇌풀가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언어뿐만 아니라 비전, 음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모델을 구축하며 AI 기술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최근 국가 주도의 초거대 AI 개발 프로젝트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달 1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대외 고객사 및 파트너사, 그룹사 등을 대상으로 롯데 AI 기술 경쟁력을 알리는 'LOTTE AI Showcase 2025'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아이멤버 3.0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legomast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