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vs 비오…AI 동영상 생성 플랫폼 선점 나선 MS·구글

MS '모바일 접근성' vs 구글 '유료 프리미엄'…전략 갈려
"비오3가 기술적 우위, 초기이용자 확대엔 무료 전략 유리"

본문 이미지 - 마이크로소프트(MS) 빙 영상 생성 기능(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 빙 영상 생성 기능(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영상 생성 인공지능(AI)인 '소라'(Sora) 기반 서비스를 모바일 빙 앱에 접목하며 AI 영상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구글은 제미나이 앱 유료 구독자 대상으로 '비오 2'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모바일 빙(Bing) 앱에 '빙 비디오 크리에이터'(Bing Video Creator)를 출시했다.

이용자는 MS 계정에 로그인하면 빙 앱의 빙 비디오 크리에이터로 5초 길이 영상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크레디트 10개를 받을 수 있다. '빠른 생성'은 몇 분 내에 영상을 완성하는 모드, '표준 생성'은 무료인 대신 몇 시간이 소요되는 모드다.

이용자가 10개 이상의 영상을 빠르게 생성하려면 MS 리워드 포인트 100점을 사용해야 한다. MS 리워드 포인트는 빙 검색 활용 시마다 적립 해준다. MS 스토어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생성한 영상은 틱톡·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할 수 있다.

MS 관계자는 "현재 5초 길이 9:16 세로 비율 영상을 생성할 수 있고 16:9 가로 비율도 곧 지원할 예정"이라며 "무료 이용자도 빠른 생성 모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AI 영상 생성의 힘을 세상에 퍼트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구글 비오2 영상(구글 제공)
구글 비오2 영상(구글 제공)

구글은 MS와 달리 유료 구독자 대상으로 고품질 영상 생성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월 20달러) 구독자를 대상으로 '비오 2'(Veo 2)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오 2는 텍스트 프롬프트와 이미지로 8초 길이의 영상(해상도 720p)을 생성한다

구글은 최근 '비오 3(Veo 3)도 발표하고 울트라 요금제(월 249.99달러) 구독자에게 오디오까지 포함한 영상 생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생성한 영상은 MP4 파일로 내려받거나 틱톡·유튜브 등 SNS 플랫폼에 업로드할 수 있다.

엘리 콜린스 구글 딥마인드 제품 부사장은 "비오 3는 텍스트와 이미지 프롬프트부터 실제 물리 법칙과 정확한 립싱크까지 탁월하다"고 말했다.

구글은 제미나이·AI스튜디오·노트북LM·위스크 등 AI 도구 생태계의 통합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미지 조합으로 AI 영상을 생성하는 기능인 '위스크'(Whisk)와 비오 2를 연동해 정적 이미지를 8초 영상으로 변환하는 '위스크 애니메이트'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틱톡·인스타그램 등 모바일 소셜미디어에 적합한 세로 영상을, 구글은 유튜브나 PC 이용자에 적합한 16:9 가로 형식 영상을 먼저 선보였다"며 "구글의 비오2·3가 현재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초기 이용자 확대에는 MS의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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