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2500만명, 유심 100만개…"보호서비스 가입시 100% 보상"

5월 물량 추가해도 500만개…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권장
가입 후 발생한 피해 전면 책임, 인과 입증은 조사 후 논의

27일 서울에 위치한 한 SKT 본사 직영점 출입문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 일부가 탈취된 SKT가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오는 28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교체 물량이 2500만 개에 달하는 만큼 유심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간 이어질 우려가 생기고 있다. 2025.4.2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7일 서울에 위치한 한 SKT 본사 직영점 출입문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 일부가 탈취된 SKT가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오는 28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교체 물량이 2500만 개에 달하는 만큼 유심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간 이어질 우려가 생기고 있다. 2025.4.2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작했지만 확보한 물량은 100만 개에 그쳐 현장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복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후 발생한 불법 복제 피해를 100% 보상한다고 안내하며 이용자 불안 진화에 나섰다.

28일 오전 10시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는 원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해 준다. 18일 밤 12시 기준 가입자를 대상으로 1회 한정 제공한다.

이날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오전 7시 30분쯤부터 서울 등 대리점 곳곳에 유심을 교체하려는 가입자들이 긴 줄을 이뤘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 명과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을 합하면 약 2500만 명의 이용자들이 유심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K텔레콤이 확보한 물량은 현재 100만 개 수준이며 5월 말까지 추가되는 물량도 약 500만 개에 그친다.

이에 SK텔레콤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우선 가입할 것을 권장했다. 서비스 가입 후 피해가 발생하면 전부 책임지겠다고도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 유심 정보를 탈취·복제하더라도 다른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며 "유심 교체보다 빠르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비스 가입 후 발생한 피해를 이용자가 입증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해킹 사태 조사를 받는 중이고 이번 사태로 유심이 복제되는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며 "피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방식과 보상 기준 등은 이후에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유심 복제 피해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항에서 인파가 몰려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고객이 해외에서 피해를 볼 경우에도 책임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서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만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으로도 보호할 수 있다"며 "5월 중에는 해외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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