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올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고객들의 안전과 정보를 지키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MWC25에서 건설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자율주행 로봇, 금융 보안 설루션, K-콘텐츠 수출에 필요한 음원 분리 기술 등을 소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SK텔레콤은 공간분석 AI와 정밀 측위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VLAM(Visual Localization And Mapping)'을 로봇에 적용한 실증 성과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작업자가 필요로 하는 자재를 정확한 위치까지 운반하고 적재를 안전하게 도울 수 있다.
SK텔레콤은 VLAM 기술이 기지국 주변 디바이스들의 성능 최적화를 돕는 자사의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 인프라와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사기탐지, 스팸필터링 등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설루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을 선보인다.
FAME의 사기탐지 모델은 사용자가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 보이스 피싱 번호와의 통화 이력이 발견되면 계좌 이체 중단 또는 고객에게 경고를 발송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금융권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드라마·예능 등 영상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맞게 현지화할 때 효율을 높여주는 'AI 미디어 스튜디오'도 선보인다. 콘텐츠 내에 포함된 음원 분리, 방송 영상을 모바일용 쇼츠 콘텐츠로 변환하는 '오토리프레임' 등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언어 지원을 위한 자동 자막 생성, 다국어 자막 번역 및 더빙 기능은 SKT와 스타트업 XL8, 허드슨 AI가 공동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MWC25에서 공개하는 AI 혁신 기술로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AI 기술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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