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웹툰 주인공이 되는 네이버 '인터랙션툰'(독자 상호작용 웹툰)이 화제다.
네이버웹툰은 하일권 작가와 공동으로 다양한 요소기술를 웹툰에 적용해 독자가 실제 웹툰 주인공이 된 것처럼 즐길 수 있는 인터랙션툰 '마주쳤다'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증강현실(AR)과 360˚ 파노라마,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독자가 웹툰을 보다가 셀카를 찍으면 자신의 얼굴이 하일권 작화풍으로 바뀌어 웹툰에 나타난다. 이 기술은 얼굴인식 기술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독자는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면 웹툰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 등장인물의 말풍선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기도 한다. 독자가 스마트폰을 전후좌우로 돌리면 교실 속 풍경을 볼 수도 있다.
이런 참신한 시도 덕택인지 '마주쳤다' 서비스는 나오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프롤로그와 1화는 3일만에 1000만뷰를 돌파, 곧 2000만뷰를 바라보고 있다.
하일권 작가는 "작가와 독자는 물론 작품 속 캐릭터가 모두 생생하게 소통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창작자로서도 창작에 대한 새롭게 도전한다는 느낌을 느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면과 달리 웹툰은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는 새로운 콘텐츠 영역"이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콘텐츠와 독자의 거리 역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콘텐츠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술실험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주쳤다'는 8부작으로 오는 1월까지 연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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