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재 김정현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지난해 매출 3조 3266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같은 해 4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전망치를 하회했다.
크래프톤 이사회는 1조 원 규모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도 의결했다. 회사는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3조 3266억 원과 영업이익 1조 544억 원을 얻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337억 원이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9197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8.9%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98.9% 줄어들었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2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업이익은 매출 전망치(약 1232억 원)를 크게 밑돌았다. 사측은 성수 신사옥 이전 대비용 공동근로복지기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PC 1조 1846억 원 △모바일 1조 7407억 원 △콘솔 428억 원 △기타 3585억 원을 기록했다.
PC 플랫폼에서는 '펍지(PUBG):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이 2024년 대비 16% 성장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신규 테마 도입과 'WoW'(World of Wonder)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업데이트로 매출 규모를 키웠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도 인도 한정 스킨을 출시하고 현지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며 세를 확장했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BGMI 결제 이용자 수는 2024년 대비 각각 5%, 24%씩 증가했다.

올해에는 핵심 사업인 게임을 토대로 장기 수명 주기를 갖춘 프랜차이즈 IP를 확장하고 'AI 기반 미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먼저 펍지 IP 프랜차이즈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IP와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와 신규 모드 확대, UGC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
크래프톤은 재무 성과를 즉각 만들어낼 수 있는 IP를 확보하기 위해 중소형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지분투자 등을 병행한다.
이와 더불어 AI에 기반해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도 모색한다.
우선 게임 이용과 제작, 라이브 서비스에 AI를 도입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그간 쌓은 AI 역량을 토대로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을 탐색한다.
그간 인수한 회사들의 역량과 게임 사업 부문을 연계해 시너지도 창출하고자 한다. 지난해 6월 인수한 일본 소재 종합광고회사 ADK를 활용해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연결한다.
지난해 4월 인수한 넵튠(217270)의 광고 기술 역량을 토대로 인도 특화 광고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이날 총 1조 원 규모의 주주 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크래프톤 이사회는 2026~2028년 주주환원 정책을 9일 의결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3년간 총 1조 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실시한다.
이는 기존 3개년(2023~2025년) 주주환원 총액인 6930억 원 대비 44% 이상 늘어난 수치다.
주주환원은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취득 및 전량 소각 방식으로 진행한다.
우선 크래프톤은 매년 1000억 원씩 총 3년간 3000억 원을 현금 배당한다. 소액 주주 세 부담이 없는 '감액배당' 형태로 진행한다.
자기주식도 7000억 원 이상 취득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현금배당을 제외한 주주환원 재원을 전액 자기주식 취득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달 10일부터 총 2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개시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3개년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간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보유 현금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