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경쟁의 핵심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전력 확보에서 메모리 역량과 사업성으로 옮겨가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첨단 제조 경쟁력을 갖춘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오전 서울 강남에서 열린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정석근 SK텔레콤(017670) AI CIC장 겸 SK하이퍼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AI 시대의 데이터센터를 'AI 토큰 팩토리'로 규정하고, AIDC가 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시설을 넘어 AI 모델을 기반으로 지능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핵심 산업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DC는 반도체와 전력뿐 아니라 네트워크·건설·제조·금융 등 다양한 산업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만큼, 향후 국가 산업 경쟁력과 AI 주도권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대표는 AI 인프라 산업의 병목도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GPU와 전력 확보가 AIDC 경쟁의 핵심 제약요인이었다면, 앞으로는 대규모 추론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메모리 역량'과 지속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사업성과 수익구조'가 새로운 핵심 경쟁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대표는 이러한 병목의 변화가 우리나라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와 첨단 제조, ICT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정부의 지원과 민간 투자, 산업 간 협력을 결합한다면 글로벌 AI 토큰 팩토리 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럼 사무국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앞으로도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AI·디지털 산업의 주요 기술·정책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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