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범 정은지 김승준 이정후 기자 =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 사장이 최근 3년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최근 3년간 망 구축에 든 비용이 연평균 3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통신 3사 망 사용료 관련 기자간담회 당시 윤상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대외협력실장의 '2030 남성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강종렬 사장은 24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연평균 망 구축 비용만 3조3000억원이 든다고 밝혔다. 이는 망 투자 비용을 묻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대답이다.
장 의원은 트위치 관련해 제보를 받았다며 "(트위치가 내는 망 이용료가) 북미와 유럽 대비 30배 이상, 다른 아시아 지역에 비해 15배 이상 높다"고 주장했다. 또 망 제공 원가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사장은 "망 이용대가는 ISP(망 사업자)와 CP(콘텐츠 사업자) 간 상호 협의로 정해지고 여러 가지를 고려한다"며 "(망 이용 원가를 밝히는 건) 비즈니스 상호 계약 관계라 제약이 있다. 시장의 균형이 무너져 관련 입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장 의원은 "20·30대 남성은 잘못된 정보를 활용하는 국민인가"라며 통신 3사 망 사용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윤상필 KTOA 대외협력실장 발언을 지적했다.
윤상필 실장은 지난 10일 망 사용료 기자간담회에서 통신 3사와 공동 대응에 나선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선량한 국민들이 잘 모른다"며 "구글, 유튜버들이 20~30대 남성분들께 잘못된 정보 퍼트려서 심각하게 바라보는 사항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발언이 퍼지는 과정에서 "2030 남성들이 잘못된 정보 퍼트리는 중"이라는 식으로 와전되고 왜곡돼 망 사용료 법 반대 여론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강 사장은 "국민들께 그릇된 정보가 전달된 부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용어가 사용됐다"며 "여러 가지로 심려 끼쳐 드린 부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