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U+모바일tv'의 구글플레이 앱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원스토어용 앱 설치 권고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를 우회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LG유플러스는 원스토어 마케팅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는 안드로이드용 U+모바일tv 앱의 최선 버전을 원스토어를 통해서만 배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앱 내 공지를 통해 "모바일tv 업데이트는 원스토어에서" 하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모바일tv 구버전만 다운르드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구글플레이용 앱에서는 오류 개선 반영이 불가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도 U+모바일tv를 원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만 지원한다고 표기돼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LG유플러스가 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구글이 지난 4월부터 최대 30%의 수수료가 붙은 인앱결제 정책을 강제하면서 불거진 문제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단순 마케팅이라는 입장이다. 자사 지분이 들어간 원스토어를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원스토어 지분은 0.7% 수준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지분이 있는 원스토어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 버전을 원스토어에서 먼저 제공하고 있다"며 "인앱결제 때문에 구글플레이 업데이트를 중단한 건 아니고, 현재 구글플레이용 앱 업데이트 및 인앱결제 제공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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