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경동나비엔(009450)이 보일러에서 축적한 온도 제어 기술을 온수·숙면·공기질 관리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생활가전의 편의성을 높이고 해외에서는 가스와 전기를 결합한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경동나비엔은 '2026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6개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콘덴싱가스보일러는 17년, 온수매트는 11년 연속 1위다. 환기청정기는 6년, 카본매트와 가스레인지는 각각 3년, 전기오븐은 2년 연속 선정됐다.
주력 제품은 정밀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나비엔 콘덴싱 ON AI'는 '온수레디 시스템'을 적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보일러 대비 온수 대기시간을 93% 줄여 10초 이내에 온수를 공급한다. 여러 곳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해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빠른온수 스마트운전'은 AI가 생활패턴을 분석해 주로 사용하는 시간에 맞춰 온수를 준비한다. 숙면매트는 0.5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하고 ‘AI 숙면 설루션’으로 수면 단계에 따라 매트 온도를 자동으로 바꾼다.
공기질 관리 제품도 확대했다. 환기청정기는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외부 공기를 공급한다. 여기에 습도 관리 기능을 더한 제습 환기청정기로 제품군을 넓혔다.
해외에서는 온수기·보일러를 넘어 냉난방공조 시장을 공략한다. 경동나비엔은 이달 열린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서 북미용 HVAC 시스템을 전시했다. 전기 기반 히트펌프와 가스 기반 퍼네스를 운전 조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가동한다. 하이드로 퍼네스는 온수로 데운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장치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AI 기술과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에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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