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공 노하우, AI에 심는다"…中企중앙회, 178억 규모 제조혁신 시동

LG CNS·메가존 등과 7개 과제 착수…과제당 최대 18억 지원
AI가 조치안 제안하고 작업자가 판단…검증 모델 업종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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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 뉴스1 DB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하던 중소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조건을 추천하고 품질 문제 대응을 돕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대·중소 상생형 AX 선도모델' 구축사업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LG CNS·메가존·삼성전자 등이 참여해 총사업비 약 178억 원 규모의 7개 과제를 추진한다. 대·중견기업의 제조혁신 역량과 전문 공급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중소기업의 AI 전환(AX)을 지원한다. 중기부와 주관 대·중견기업이 과제당 총사업비의 60%, 최대 18억 원을 지원한다.

사업의 핵심은 제조 현장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것이다. 메가존은 사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질 문제의 조치 가이드를 제공하는 '품질 AX 에이전트'를 제시했다. 숙련공이 쌓아온 대응 노하우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인터엑스는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의 전해도금 공정에 AI를 적용한다. 품질 최적화와 설비 예지보전,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최적의 공정 레시피를 실시간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설루션 '팩토바' 기반의 제조 특화 AI 코파일럿을 도입한다. AI가 설비 데이터를 분석해 조치안을 제안하고 현장 작업자가 최종 판단하는 구조다. 설비 도입 단계부터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 구축 이후에도 중소기업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너스텍은 자율이동로봇(AMR)과 관제 시스템을 통합해 공장 내 이송을 지능화한다. 품질·설비 관리뿐 아니라 물류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힌다.

제조혁신 지원도 생산 자동화에서 AI 활용으로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공장 4.0'을 시작해 중소기업의 핵심 공정에 AI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참여기업별 일대일 맞춤형 멘토링과 단계별 점검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검증한 AX 성공모델은 협동조합 등을 통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전무이사는 "이제 중소기업의 AX를 필수 생산요소 중 하나로 인식하고 확산해 나가야 한다"며 "대기업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제조 혁신 노하우와 전문 공급기업의 IT 기술력을 결합한 상생협력 방식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AX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가까이에서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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