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랙당 140㎾까지"…신성이엔지, 싱가포르서 AI 냉각 승부수

"서버·냉각 일체형 모듈…데이터홀 면적 22%·층고 20% 줄여"
인로우·직접액체냉각 하이브리드 적용…GPU 서버 고발열 대응

본문 이미지 - 신성이엔지 DCWA 2026 부스 조감도(신성이엔지 제공)
신성이엔지 DCWA 2026 부스 조감도(신성이엔지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신성이엔지(011930)가 서버랙당 최대 140㎾급 고발열 AI 서버까지 대응하는 냉각 플랫폼을 앞세워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29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6'(DCWA 2026)에 참가(전시장 1층 J55)해 AI 데이터센터 냉각 플랫폼 'AIO'(All In One)를 선보인다.

DCWA는 냉각·전력·보안·클라우드 인프라 등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의 기술과 설루션을 소개하는 아시아 대표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AI 수요 확산에 따른 고집적 서버 인프라와 에너지 효율, 지속가능성 등을 주요 화두로 다룬다.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엔지니어, 정보기술(IT) 리더 등이 참여해 전력·냉각·연결성·AI 대응 인프라의 최신 기술을 공유한다.

신성이엔지가 공개하는 AIO는 서버와 냉각 장비를 하나로 결합한 모듈형 플랫폼이다. 데이터홀과 기계실, 공조 설비를 각각 구축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서버 인프라와 냉각 설비를 일체화했다.

회사에 따르면 2.4㎿급 데이터센터 기준 AIO를 적용하면 기존 설계 대비 데이터홀 면적은 22%, 층고는 20% 줄일 수 있다. 장비 설치 공사 기간도 기존 방식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 가능하다. 제한된 공간 안에 AI 연산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수요를 겨냥했다.

AIO 모듈 하나에는 서버랙 최대 8개를 배치할 수 있다. 랙당 지원 전력은 16㎾부터 GPU 서버 기준 최대 140㎾다. 고객의 서버 구성과 열부하에 따라 인로우(In-Row) 냉각과 직접액체냉각(DLC)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는 고발열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어려워지면서 직접액체냉각 등 액체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싱가포르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제한적인 전력·부지 여건을 동시에 안고 있어 냉각 효율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설계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 DCWA에서도 고밀도 AI 인프라, 차세대 전력 설계, 냉각 기술과 지속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신성이엔지는 전시 부스 내 키오스크를 통해 데이터센터 온·습도 유지 장비인 FWU(Fan Wall Unit)와 주력 제품인 FFU(Fan Filter Unit)의 상세 사양, 적용 사례도 소개한다.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환경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1991년 국내 최초로 FFU를 국산화한 후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 관련 설비를 공급해 왔다.

김태형 신성이엔지 상무는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에도 고발열·고밀도 환경에 최적화된 정밀 냉각 설루션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분야에서 약 50년간 쌓아온 정밀 환경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DCWA 2026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신성이엔지의 역량을 알리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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