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인공지능(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업 노타(486990)가 인텔과 손잡고 영상관제 인공지능(AI) 도입의 복잡도를 낮춘 패키지 제품을 내놨다. 기업·기관이 CCTV 채널 수와 예산, 기존 인프라 등을 고려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따로 고르고 AI 모델을 최적화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타는 영상관제 설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와 인텔의 전문가용 GPU 'Arc Pro B70'을 결합한 패키지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은 인텔 B70 GPU와 해당 하드웨어의 연산 구조에 맞춰 최적화한 NVA로 구성했다. 제품 구매와 도입 상담은 노타를 통해 진행한다.
최근 지능형교통체계(ITS), 산업안전, 선별관제 시장을 중심으로 사람·차량·이상행동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AI 영상관제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현장마다 CCTV 수와 해상도, 분석 항목, 운영 예산, 기존 서버·네트워크 환경이 달라 도입 기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각각 선정하고 성능을 맞춰야 했다.
노타와 인텔은 이 같은 현장 도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패키지 제품을 공동 개발했다. 노타는 B70의 연산 구조에 맞춰 NVA를 최적화했고, 인텔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에 대한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고객은 별도의 GPU 선정과 AI 모델 최적화 과정 없이 현장 수요와 가용 예산에 맞는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영상관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Arc Pro B70은 32GB GDDR6 메모리와 608GB/s 메모리 대역폭을 갖춘 전문가용 GPU다. 인텔은 B70의 최대 AI 연산 성능을 INT8 기준 367TOPS로 제시하고 있다. 다중 영상 처리와 AI 모델 추론에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NVA는 컴퓨터 비전(CV)과 VLM을 결합한 영상관제 설루션이다. 영상 속 객체를 탐지·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과 상황의 맥락을 분석한다. 주요 이벤트와 분석 결과를 자동으로 정리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노타는 실제 ITS 운영 환경을 기준으로 성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B70 GPU 한 장으로 32개 영상 채널을 동시에 처리하면서 초당 총 540장을 분석했다. 채널당 평균 처리 성능은 초당 16.9장으로, ITS 현장 운영 목표인 초당 15장을 웃돌았다.
이번 성능 검증은 노타가 지난해 대전 지역에 구축한 약 800개 CCTV 채널과 200개 스마트교차로 규모 ITS의 운영 환경을 기준으로 했다.
영상 압축 해제부터 차량·사람 탐지와 추적, 분석 결과의 영상 변환·전송까지 실제 영상관제 시스템의 전 과정을 반영했다. 단순히 AI 모델의 연산 속도만 측정한 것이 아니라, 실제 관제 업무에서 요구되는 처리 속도와 운영 환경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노타와 인텔은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공동 고객 발굴, 도입 컨설팅, 현장 기술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ITS를 비롯해 산업 현장 안전관리와 선별관제 등 산업용 AI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패키지 제품은 노타의 최적화 기술력과 인텔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성과"라며 "최적화 기술의 가치는 AI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몬슨 인텔 Arc Pro 제품 매니저는 "노타의 최적화 기술과 인텔 Arc Pro B70 GPU를 결합해 고객이 NVA를 높은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협력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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