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실리콘,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 손잡고 '피지컬 AI' 공략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와 정기 기술 교류…고기능 실리콘 강화
폴리머 배합·물성 설계·소프트 액추에이터·촉각 성능 등 논의

본문 이미지 - 김현우 KCC실리콘 연구소장(1열 왼쪽에서 다섯번째), 서울대 로보틱스 연구소 박용래 교수(1열 왼쪽에서 여섯번째)를 비롯한 양측 연구진·실무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KCC 제공)
김현우 KCC실리콘 연구소장(1열 왼쪽에서 다섯번째), 서울대 로보틱스 연구소 박용래 교수(1열 왼쪽에서 여섯번째)를 비롯한 양측 연구진·실무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KCC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KCC실리콘이 로봇용 실리콘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며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전자·모빌리티를 넘어 로봇까지 실리콘 응용 분야를 넓히면서 기존 건자재 중심 수익 구조를 보완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 소재를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CC실리콘은 전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KCC실리콘 연구소에서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와 '제1회 로봇 기술 교류 세미나'를 열고 로봇용 실리콘 폴리머 배합 기술과 소프트 액추에이터 소재 적용, 로봇용 실리콘 소재의 물성 설계, 내구성 평가, 촉각·구동 성능 확보 등 기술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박용래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 교수 연구진과 김현우 KCC실리콘 연구소장을 비롯한 양측 연구진·실무진 20여 명이 참석했다.

KCC실리콘은 실리콘 모노머·폴리머 합성부터 실리콘 고무, 건축·산업용 실란트, 실란, 오일, 에멀전 등 2차 제품까지 일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기·전자·자동차·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에 실리콘을 공급해 왔다. 최근 현대모비스와 '테크데이'를 열고 전기차 인버터·파워모듈용 방열·보호 소재를 선보이기도 했다.

실리콘은 내열·내한·난연성과 전기 절연성, 충격 흡수력을 기반으로 전장부품, 파워모듈, 로봇 구동부, 촉각 센서, 인공 피부 등에서 핵심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사람과 직접 맞닿는 서비스 로봇·헬스케어 로봇 분야에서 부드럽고 탄성이 큰 실리콘 소재는 안전성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담보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는 피지컬 AI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인공지능·로봇·센서·소재를 아우르는 융합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로봇용 실리콘 소재 적용 가능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공동 연구 과제 발굴과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KCC실리콘 관계자는 "로봇 산업은 아직 소재·공정 표준이 확립되지 않은 초기 시장으로 선제적인 연구·검증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시기"라며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부터 반도체·모빌리티까지 이어지는 고기능 실리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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