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하나 바꿨을 뿐인데"…그린리모델링 재개에 '고단열 창호' 훈풍

노후건축물 대출 이자 최대 5.5%지원…창호 리모델링 수요 견인
한샘 밀란·현대L&C 엘세이프 등 노후 아파트·주택 공략

본문 이미지 - 한샘 밀란 창호(한샘 제공)
한샘 밀란 창호(한샘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노후 주택을 중심으로 '창호 교체'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폭염 예보와 전기요금 부담, 정책 지원이 맞물리면서 냉난방 에너지 손실이 큰 창호부터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민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을 재개하고 2016년 1월 1일 이전 사용승인 건축물을 대상으로 이자지원에 나섰다. 고효율 창호와 단열재 등으로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면 공사비 대출 이자를 4.5~5.5%포인트(p)까지 지원한다.

주거용 건축물은 공동주택 가구당 최대 3000만 원, 단독주택은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에너지 성능을 30% 이상 개선하거나 차상위·다자녀·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우대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노후 아파트와 저층 주거지를 중심으로 관련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본문 이미지 - 한샘 밀란 창호(한샘 제공)
한샘 밀란 창호(한샘 제공)

창호는 교체 시 에너지 절감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분야로 꼽힌다. 냉난방 에너지 손실의 최대 40%가 창과 발코니를 통해 발생하는 만큼 교체만으로도 실내 온도 유지 효과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이 올해 역대급 무더위를 예고한 점도 창호 교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한샘은 PVC 창호 '밀란' 시리즈를 통해 리모델링 수요 공략에 나섰다. 발코니 이중창에 26㎜ 복층유리를 적용하고 더블로이 유리를 선택할 경우 열 차단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내측에는 맥스로이 유리를 적용해 단열 성능을 강화했고, 가스켓 마감 공법으로 내구성과 유지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본문 이미지 - 현대L&C 엘세이프 신제품 해안창(현대L&C 제공)
현대L&C 엘세이프 신제품 해안창(현대L&C 제공)

현대L&C는 '엘세이프' 시리즈를 앞세워 대응하고 있다. 24~28㎜ 로이유리를 이중 적용해 단열 성능을 끌어올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제품군을 세분화해 선택 폭을 넓히고 기밀·수밀·내풍압 성능을 강화한 고급형 라인업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상기후 대응 제품도 늘고 있다. 현대L&C는 해안·고층·강변 등 비바람과 풍압에 취약한 주거환경을 겨냥한 신제품 '해안창'을 선보였다.

LX하우시스와 이건창호 등도 고단열·고기밀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축물 70% 이상은 에너지 비효율 노후 건축물로 분류된다"며 "노후 창호만 바꿔도 사계절 실내 온도 유지와 결로 저감, 관리비 절감까지 동시에 체감할 수 있어 창호 교체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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