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룸 넘어 설계"…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로 설루션기업 전환 가속

서울 역삼에 '체험형 B2B 거점' 구축…하이브리드 시대 겨냥
목업룸·의자 피팅룸 차별화…조직문화·워크플로까지 시뮬레이션

본문 이미지 -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 Cove team(퍼시스 제공)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 Cove team(퍼시스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피스 설루션 기업 퍼시스(016800)가 사무실 구성을 넘어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로 스스로를 재정의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와 팀 협업 중심 조직문화 확산으로 사무실이 생산성·몰입·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부상한 흐름에 발맞춘 행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퍼시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업무지구에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을 열고 '설루션형 B2B 전략' 강화에 나섰다.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은 580㎡ 규모의 기업 고객 전용 거점으로 강남·서초 일대에 밀집한 국내 대기업·외국계 기업의 이전·리뉴얼 수요를 겨냥했다.

비즈니스 허브는 실제 업무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형 구조에 방점을 찍었다. 퍼시스 임직원이 실제로 사용하는 업무 공간과 고객 체험·상담 공간을 한데 묶어 구성했다.

개인용 모션데스크와 워크스테이션, 용도별 회의실, 스페이스 인 스페이스(Space-in-space) 콘셉트의 코브(Cove) 등 주요 오피스 설루션을 실제 배치에 가깝게 구현해 기업별 맞춤 오피스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퍼시스는 이 공간을 통해 조직 문화와 워크플로에 맞춘 오피스 설계를 시뮬레이션하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각종 오피스 트렌드 리포트에서 제시된 '내러티브 오피스' 방향성, 조직의 스토리와 일하는 방식을 공간에 녹여내는 흐름을 실물 공간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본문 이미지 -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 목업룸(퍼시스 제공)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 목업룸(퍼시스 제공)

핵심 차별점으로는 '목업룸'과 '의자 피팅룸'이 꼽힌다.

목업룸은 실제 발주 전에 납품할 제품을 미리 공간에 배치해 보는 사전 검증 공간이다. 총무·인사·경영진 등 프로젝트에 얽힌 여러 부서가 한 자리에 모여 공간 구성과 품평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의견을 수렴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퍼시스 관계자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여 공사·이전 등 프로젝트 전체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올해 4월 오픈 이후 IT·자동차·유통 등 대기업·외국계 기업이 잇달아 방문했고 일부는 사전 품평 단계에서 발주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 의자 피팅룸(퍼시스 제공)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 의자 피팅룸(퍼시스 제공)

의자 피팅룸도 체험 중심 전략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퍼시스 대표 태스크체어 7종을 한곳에 모아놓고 조직 특성과 구성원 선호에 맞는 모델을 직접 비교·체험하도록 꾸몄다. 카탈로그와 설명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착석감·자세 지원·기능 차이를 실제로 착석하며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강남업무지구라는 입지 경쟁력도 기업 고객의 호응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 기업 담당자는 "서울 역삼에 위치해 미팅 전 방문·현장 미팅이 쉽다"며 "디자인뿐 아니라 배치와 활용 방식까지 바로 상담해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퍼시스 관계자는 "비즈니스 허브 강남은 가구 제조 기업에서 일하는 방식을 설계하는 오피스 설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간으로 구현한 거점"이라며 "국내 B2B 영업력을 강화하고 미국 LA 쇼룸 등 글로벌 오피스 거점을 확대해 올해 기준 오피스 B2B 시장에서 1위 입지를 굳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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