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방산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협업을 지원하는 '방산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개최한다. 선정 스타트업에는 6000만 원 내외의 협업 자금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 킥오프 데이'를 개최하고 11월 20일까지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민간 첨단 기술이 무기 체계에 적용되면서 혁신 스타트업이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안두릴, 유럽 헬싱 등의 스타트업은 주요 방산 대기업의 기업 가치를 따라잡은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파블로항공, 젠젠에이아이와 같은 스타트업이 민간과 군 시장 양측을 공략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스타트업이 방산 생태계 진입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군·방산기업 과제를 스타트업이 함께 해결하는 '방산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새롭게 개최해 스타트업에 방산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방산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회와 함께 공군, 해군, KAI, LIG넥스원, 에이유 등 10개 방산 기업 및 기관의 협업 수요 과제를 발굴했으며 향후 스타트업의 신청과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6000만 원 내외 협업 자금과 협업에 필요한 컨설팅, 전문 교육, 네트워킹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우수 스타트업에는 후속 R&D 기회가 제공될 수도 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민·군 오픈이노베이션이 활성화된다면 기존 방산물자 획득 체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 스타트업이 방산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방산 생태계 내 성장, 상생협력 기반 강화에도 정책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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