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中企 수출, 전년比 3% 증가한 79조…K-뷰티·중고차 날았다

K-뷰티·중고차, 역대 상반기 수출 실적 경신
美 관세 영향 상이…철강·알루미늄↓·자동차부품↑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뷰티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5.5.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뷰티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5.5.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567억 달러(약 78조 7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기준 7분기 연속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은 지난해 기록한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4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7만 8655개 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39억 4000만 달러(약 5조 5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K-뷰티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미국(+13.8%), 중국(+1.9%) 등 기존 주력 시장 외에도 아랍에미리트(+63.5%), 폴란드(+160.5%) 등 신흥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화장품 전체 수출 중에서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71.2%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p) 증가했다.

자동차 역시 역대 상반기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7% 증가한 39억 2000만 달러(약 5조 4000억 원)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 등에서 높은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으로 중고차 수요가 급증했으며, 특히 중고차 수출 허브인 아랍에미리트(+97.7%)는 관광 렌터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기타기계류 품목은 전치가 캐즘으로 인한 관련 장비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한 10억 7000만 달러(약 1조 5000억 원)를 수출했다.

본문 이미지 -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5.6.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5.6.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중소기업 수출 1위 국가인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화장품(+13.8%)과 전력용 기기(+27.4%) 등 기존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3억 3000만 달러(약 13조 원)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의 경우, 품목별로 수출액 변화가 상이하게 나타났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각각 16.3%, 3.4% 감소했으나 자동차 부품은 10.3% 증가했다.

대만 수출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제조용장비(+82.5%) △반도체(+25.5%) △정밀화학원료(+173.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만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15억 8000만 달러(약 2조 원)를 기록했다.

베트남 수출은 △반도체(-3.6%) △플라스틱제품(-11.2%) △합성수지(-7.5%) 등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9개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2분기 연속 감소세가 유지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온라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억 3000만 달러(약 7400억 원)를 기록해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했다. 온라인 총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은 77.1%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뷰티가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패션, 푸드 등 K-소프트웨어에 기반한 다른 유망 품목도 발굴해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수출 초보기업이 수출을 준비할 때 온라인 수출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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