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에 물류·운송업계도 '촉각'…"리스크 최소화 대응"

CJ대한통운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 물류 허브 구축
한진이나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유가 상승' 주시

본문 이미지 - 2월 진행된 CJ대한통운 사우디GDC 그랜드오픈 기념 리본 커팅식의 모습. (CJ대한통운 제공)
2월 진행된 CJ대한통운 사우디GDC 그랜드오픈 기념 리본 커팅식의 모습. (CJ대한통운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물류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지만 해상 운임 상승과 항공 노선 차질 가능성 등 변수에 대비해 대응 전략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글로벌 물류 허브인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그랜드 오픈 행사를 진행하며 중동 e커머스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사우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구축된 사우디GDC는 연면적 2만㎡ 규모로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중동 지역 권역형 풀필먼트센터다.

사우디를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에 e커머스 상품을 공급하는 초국경 물류 허브(Hub)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주말 사이 상황이 급변해 현재 영향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은 큰 지장이 없지만 사우디 관련 물량은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해상 운송 차질과 관련해서는 "직접 선박을 운항하는 구조는 아니어서 해상 운송 자체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항공 물류는 변수로 꼽힌다. 사우디 GDC로 들어가는 인바운드 물량은 주로 해상으로 운송되지만, 현지에서 중동 주변 국가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물량은 항공 비중이 높다. 주요 공항 운영이 차질을 빚을 경우 단기적으로 출고 일정에 영향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계자는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본문 이미지 - CJ대한통운 사우디GDC 전경.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사우디GDC 전경. (CJ대한통운 제공)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 역시 직접적인 사업 노출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사업 비중은 크지 않다"며 "다만 유가 상승이 전반적인 물류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 운임 상승과 관련해서는 "선사가 운임을 인상하면 계약 구조에 따라 반영될 수 있으나, 이미 계약된 물량은 기존 조건이 유지된다"며 "아직까진 큰 특이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진 역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에 따른 육상 물류 부담이 커질 수 있으나, 당장 가시적인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국내 경유·휘발유 가격은 정유사의 도매 공급 계약 구조상 시차가 있어 단기간에 급등분이 즉각 반영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선박을 직접 운영하거나 중동에 거점을 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제조사와 특수관계 물류사를 둔 기업, 글로벌 선복을 직접 운용하는 업체들의 영향이 먼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서는 물류 업계 전반에 즉각적인 충격이 발생한 상황은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운임·유가·항공 스케줄 등 복합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한 물류 업계 관계자는 "사태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지켜보는 단계"라며 "공항 운영 차질이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미국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이란 공격 작전 모습. 2026.02.28 ⓒ 로이터=뉴스1
미국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이란 공격 작전 모습. 2026.02.28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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