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실리콘밸리 혁신거점 15년…미래 인재까지 선점한다

현대 크래들 이어 AVP 산하본부 설립…혁신 아이디어 그룹에 수혈
9월 'HMG 테크포럼' 첫 현지 개최…글로벌 우수인재 발굴·교류 앞장

본문 이미지 -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과 익스플로라토리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HMG브랜드경험담당 지성원 부사장, 익스플로라토리움 린지 비어만 관장, 윌리엄 F. 멜린 이사회 의장이 기념 촬영을 한 모습(자료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2026.7.26.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과 익스플로라토리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HMG브랜드경험담당 지성원 부사장, 익스플로라토리움 린지 비어만 관장, 윌리엄 F. 멜린 이사회 의장이 기념 촬영을 한 모습(자료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2026.7.26.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미 정·재계 인사들이 모인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을 계기로 현대자동차그룹이 그간 현지에서 펼친 다양한 혁신 활동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세계적인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와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끄는 곳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재, 창의성이 집결한 이곳에서 미래 기술을 탐색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인재와 문화, 학문을 아우르는 다양한 협력으로 혁신 기반을 넓혀 왔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2011년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인 '현대 벤처스'를 설립하고 이를 2017년 '현대 크래들'로 새로 단장했다. 현대 크래들은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기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투자 및 협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그룹 내 연구개발 및 사업 영역과 연결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 그룹 첨단차플랫폼(AVP) 산하 조직을 신설하며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신설된 AVP 실리콘밸리는 최근 영입된 제레미 마(Jeremy Ma) 전무가 이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로스앤젤레스대(UCLA) 기계공학 학사와 캘리포니아 공과대(칼텍) 석·박사를 거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애플,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에서 자율주행·로보틱스·비전·시스템 통합 분야의 독보적인 경력을 쌓은 기술 전문가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인재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오는 9월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이 대표적이다.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은 AI,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과 기술 혁신 성과를 소개하고, 그룹 주요 리더 및 연구개발 인력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 그룹의 핵심 리더들과 교류하며 미래 산업의 방향성과 협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포럼과 연계해 그룹 최초의 통합 채용 프로그램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도 진행되고 있다. 모집 분야는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IT) △배터리 △수소·에너지 등 7개 분야다.

현대차그룹은 기술 영역을 넘어 문화와 과학 분야에서도 샌프란시스코의 혁신 생태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체험형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Exploratoriu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초과학 기반의 창의적 사고와 탐구 문화 확산에 나섰다.

익스플로라토리움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방식의 전시를 통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성을 확산시켜 온 세계적인 체험형 과학관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서울 강남 삼성동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2032년 체험형 과학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본문 이미지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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