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남극기지 '그린수소' 전력망 구축…해수부·연구소 맞손

디젤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본문 이미지 -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남극 과학기지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왼쪽부터)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2026.6.18.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남극 과학기지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왼쪽부터)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2026.6.18.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디젤 발전에 의존해 온 남극 과학기지에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와 함께 그린수소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8일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와 '남극 과학기지 그린수소 그리드(Grid·전력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8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설립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디젤 발전에 의존해 온 남극 극지 연구시설의 전력 체계를 개선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남극에 수소 생산·저장·발전을 아우르는 청정수소 순환 모델을 구현, 남극과학기지의 에너지 다변화와 탄소중립 추진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린수소 전력망은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전력 시스템이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부터 얻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 해 수소를 생산·저장한 뒤 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해 다시 전력을 생산한다.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일조량이 풍부한 기간에 잉여 태양광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하고, 태양광 발전이 제한되는 때에 연료전지로 다시 전력을 생산하는 '남극형 그린수소' 전력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수소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극과학기지에 △물을 전기분해 하는 '수전해기' △수소를 압축해 저장하는 '수소 저장 장치'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기' 등 관련 설비를 구축한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현지 관련 설비 구축 및 운영에 협력하고 수소·태양광·디젤 발전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전력 운영 체계를 도입해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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