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허위정보' 유포 막는다…첫 한미 합동 정보전략 모의훈련

외교부·문체부·국정원·경찰청 참가…유엔사·한미연합사도
다영역 위협·해외 허위정보 대응 점검…"국가 위기 대응 마련"

본문 이미지 -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 태극기과 국방부 깃발, 합동참모본부 깃발. 2018.8.8 ⓒ 뉴스1 박지수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 태극기과 국방부 깃발, 합동참모본부 깃발. 2018.8.8 ⓒ 뉴스1 박지수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과정에서 상대국의 민심을 교란하는 '인지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한국과 미국이 인지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첫 연합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인지전은 온라인 및 전자장비, 재래식 공보물 등으로 상대국 지도부나 대중에게 허위 정보를 주입해 의사결정 오류를 유발하고, 패전 의식과 공포감을 일으키는 등의 전략을 말한다.

12일 한미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합동참모본부(합참) 주도로 주한미군, 한미연합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등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한미 '정부기관 연계 전략 소통 대응 도상훈련(TTX)'를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국방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한국 정부 기관도 다수 참가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번 훈련은 정보 환경 내 작전 동기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 최초의 포괄적이고 통합적이며 다국적·다기관 훈련"이라며 "TTX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 복잡한 위협 시나리오를 평가하고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발휘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도상훈련에서 한미는 △해외 허위정보 대응 △연합군 및 파트너국의 사이버·우주·전자기 스펙트럼 등 다영역 위협 대응 동기화 △전략적 소통 조율 등 3개 영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은 공동 방위 태세를 성공적으로 강화하고 향후 연합작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기여했다"면서 "한미 동맹이 다자간 파트너들과 함께 정보 환경에서 결정적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전략적 우선순위"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월 개전한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국영 방송 전파를 탈취(Hijacking·하이재킹)해 선전 메시지를 송출하기도 했고, 미국은 이란의 기도 애플리케이션 '바데사바 캘린더'를 해킹해 이란 정부 전복에 동참하라는 선전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전에서 인지전 및 대(對)인지전 역량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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