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암살자' 후계자 'B-21' 공개…中 견제 핵심 전략 자산 부상

엔진 개수 줄여 열 신호 최소화…2027년 美 공군 실전 배치 목표
中 A2/AD 무력화 겨냥…핵·재래식 정밀유도무기 병용

본문 이미지 -  'B-21' 레이더의 공중 급유 모습.  (미 공군 제공)
'B-21' 레이더의 공중 급유 모습. (미 공군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미국이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Raider)의 기체 상부 전체 모습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항공 전략 무기의 성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전략 자산 공개가 갖는 함의에도 시선이 쏠린다.

19일 관가에 따르면 미 공군과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은 지난 14일 비행 중인 B-21 상부 전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1호기(일명 케르베로스)의 공중 급유 시험 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B-21은 미국이 B-2 스피릿 이후 33년 만에 공개한 차세대 전략 폭격기로 2027년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 인도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국의 탐지망을 뚫을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을 강화하고 핵과 재래식 무기를 모두 운용할 수 있어 실전 배치 시 전략적 모호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공군은 아울러 B-21이 기존 'B-1 랜서'와 'B-2 스피릿'을 통합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체적인 제원과 주요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 등 외신에 따르면 B-21은 B-2 대비 스텔스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엔진 효율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사진 기준 기체 길이는 약 19m, 폭은 44~47m 수준으로 B-2보다 소형화된 모습이다.

특히 엔진이 2개로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성능이 개선된 신형 엔진을 적용해 연료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열 신호를 줄여 탐지 가능성을 낮추려는 설계로 해석된다. 엔진 수 감소는 배기열 감소와 흡·배기구 축소로 이어져 레이더 및 적외선 탐지를 회피하는 데 유리하다.

노스롭그루먼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B-21은 기존 전략 폭격기 대비 연료 소모를 크게 줄이면서도 작전 반경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한 기체라고 설명했다.

일부 군사 매체는 배기구 인근 냉각 장치가 확인되지 않는 점을 근거로, 한층 진화된 열 추적 회피 기술이 적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체 설계 역시 스텔스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매립형 공기 흡입구와 배기구, 비정상적으로 작은 조종석 창문 등은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줄이기 위한 요소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형상은 군사 기밀 보호를 위한 디지털 보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B-21은 중국의 핵전력에 대응해 미국이 개발하는 무기로 전략 폭격기를 넘어 네트워크 기반 전장 플랫폼으로도 주목된다.

B-21은 첨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드론과 위성 등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표적 설정과 공격 방식까지 제안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의 반접근·영역거부(A2/AD) 전략을 무력화하기 위한 설계로 평가된다. A2/AD는 적의 진입(접근)을 차단하고, 작전 지역(영역)에서 적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중국의 서태평양 지배 전략을 말한다.

하드웨어 중심 구조로 업그레이드가 제한적이었던 B-2와 달리 B-21은 소프트웨어 기반 구조를 통해 새로운 무기 체계와 전자 장비 시스템을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실전 배치 시 '침묵의 암살자'로 불렸던 B-2처럼 적의 방공망을 뚫고 핵심 시설을 타격해 무력화하는 핵심 전략 자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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