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나르고 환자 돕고 순찰까지…육군, '군수 로봇' 도입 검토

정비·탄약·의무·화생방 지원부대 전반에 투입할 로봇 연구
병력 감소 대응 유·무인 복합 전투지원체계 구축 구상

본문 이미지 - 육군 5사단 열쇠부대 장병들이 경기 연천군 접경지역에서 다족 보행 로봇과 함께 일출시간대 철책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29 ⓒ 뉴스1 장수영 기자
육군 5사단 열쇠부대 장병들이 경기 연천군 접경지역에서 다족 보행 로봇과 함께 일출시간대 철책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29 ⓒ 뉴스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이 탄약 운반과 장비 정비, 환자 지원, 부대 순찰 등 다양한 군수 지원 임무에 활용할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도입 검토에 나섰다. 병력 감소에 따라 한정된 병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유·무인 복합 전투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14일 군에 따르면 육군 군수사령부는 최근 '유·무인 복합전투 지원체계의 AI 기반 군 적용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정비·보급·수송·탄약·의무 등 지원부대 전반에 로봇을 적용할 운용 개념과 도입 방안을 마련하는 게 연구의 핵심이다.

육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부대 임무에 맞춘 다양한 로봇 활용 방안을 검토한다. 정비부대에서는 로봇팔과 협동 로봇,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살펴본다. 탄약부대에서는 운송 로봇과 웨어러블(Wearable) 장비 등을 활용해 운반·적재 작업을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한 의무부대에서는 무인 진료 로봇과 간호 로봇 등을 활용해 환자 이동과 의료 지원 업무를 보조하는 방안이 연구 대상이다. 화생방 부대에서는 제독 작업용 로봇이나 방사능 측정 로봇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군 소식통은 "순찰 로봇과 예초 로봇, 로봇개 등을 활용해 기지 경계와 시설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라며 "단순 작업을 로봇이 맡으면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작업 효율과 안전성도 함께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각국의 AI 기반 로봇 산업 정책과 기술 수준, 군 적용 사례도 분석해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군의 로봇 활용 범위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해외에선 이미 정찰을 넘어 보급과 폭발물 처리, 전투 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군에서의 로봇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은 원격 조종 로봇을 폭발물 처리와 정찰, 방사능 검사, 원거리 지원 사격, 재난 구조 등 임무에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훈련에서 무장 로봇개를 시범 운용했다. 이 장비는 4D 광각 센서 시스템을 갖춰 장애물을 회피하고 경로를 스스로 계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지원 분야에서 로봇 활용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민간 기술 수준과 군 운용 여건을 함께 고려해 단계적인 유·무인 복합전투지원체계 도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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