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치료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레브리키주맙' 항체 기반 첫 도전

레브리키주맙, 비염 적응증 글로벌 3상 착수…韓 참여
아토피 치료제에서 비염으로…적응증 확대 첫 시도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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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알레르기 치료제 '레브리키주맙'이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적응증 확보를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 본격 착수했다. 기존 면역요법이나 항히스타민제 중심의 비염 치료 시장에서 정밀한 면역조절을 겨냥한 항체 치료제의 가능성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는 최근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레브리키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련 임상시험의 국내 참여를 승인했다.

레브리키주맙은 인터루킨(IL)-1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인간화 단클론 항체 치료제다. 현재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허가를 받아 상업화돼 있으며, 이번 임상은 레브리키주맙을 비염 치료제로 확장하려는 첫 시도다.

IL-13은 알레르기 반응에서 염증과 점막 과민반응을 유도하는 핵심 면역 매개 물질이다. 레브리키주맙은 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한층 정밀한 면역 조절을 가능케 한다.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성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아닌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비듬, 곰팡이 등 실내 알레르겐에 의해 1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질환이다. 기존 치료법은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 면역요법이 중심이지만 중등도 이상 환자에게서는 증상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항체 치료제와 같은 표적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항체 치료제는 특정 면역 물질을 정밀하게 억제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전신 부작용이 적고, 일부 제제는 투여 간격이 길어 환자 편의성 또한 높일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사노피의 '두필루맙', 노바티스의 '오말리주맙' 등이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연관 질환을 적응증으로 확보하며 이미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들 약물도 일부 비염 관련 임상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비염에 대한 적응증은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IL-13을 단독 타깃으로 삼는 레브리키주맙은 기존 약물보다 더 선택적인 기전을 통해 차별화된 면역조절 접근을 제시, 비염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다만 이번 임상은 적응증 확장을 위한 초기 3상 단계로, 실제 치료제로 쓰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이 필수다. 특히 기존 약물과의 비교우위, 실질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어느 수준까지 증명할 수 있을지가 향후 치료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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