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회기중 의회 해산 보류…지지율 침체에 '정권 살리기' 전념

의회, 23일 회기 종료…해산 보류시 9월 총재 선거 돌입
기시다 지난달 기준 지지율 18% 수준…감세 정책으로 반전 노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0일 도쿄 의사당에서 열린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30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0일 도쿄 의사당에서 열린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30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기중 의회 해산을 보류하는 방향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4일 복수의 정부 관리를 인용, 기시다 총리가 회기중 의회 해산을 보류하는 방침을 굳혔다면서 그는 막판 국회 정세를 보고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총리가 의회 회기를 연장하지 않고 '정권 재창출'에 전념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간 기시다 총리는 회기중 의회 해산을 단행, 총선에서 승리하고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하는 시나리오를 그려 왔다.

그러나 당파벌 내 비자금 사건과 이후의 기시다 총리의 미흡한 대응으로 내각 지지율은 침체한 상황. 기시다 총리는 의회 해산 후 총선을 실시할 경우 자민당이 열세에 서게 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이번 의회에서 통과를 목표로 내세운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자민당과 공명당 양당의 찬성 다수로 이번 주 중 중의원 통과가 확실시된다"면서 "기시다 총리는 법안 통과가 가시화되면 비자금 사건에 어느 정도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인 정권 살리기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달부터 시작된 정액 감세 시행과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경제 정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외교정책, 보수층이 지지하는 헌법 개정 논의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일본 중의원이 오는 23일 의회 회기 종료 전 해산되지 않으면, 자민당은 9월 총재 선거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18.74%, 비지지율은 55.6%를 기록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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