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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윤이나, '대세' 된 동갑내기 이예원과 샷대결…KLPGA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챔피언십 4일 개막…이예원, 시즌 2승+타이틀 방어 도전
윤이나 vs 방신실 장타 대결도 주목…베테랑 신지애 국내 나들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04-03 06:00 송고
KLPGA투어 복귀전을 앞두고 있는 윤이나(21·하이트진로). (KLPGA 제공)
KLPGA투어 복귀전을 앞두고 있는 윤이나(21·하이트진로). (KLPGA 제공)

'오구플레이'로 논란을 빚은 뒤 징계가 해제된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1년9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돌아온다. 윤이나의 복귀전인데, 1년 새 투어의 '대세'로 자리 잡은 동갑내기 이예원(21·KB금융그룹)과의 샷 대결이 주목된다.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는 단연 윤이나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도중 '오구플레이'를 벌인 뒤 뒤늦게 자진 신고를 해 질타를 받았다.

이후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지난해 대한골프협회에 이어 올해 KLPGA투어의 징계 감경을 받고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 복귀하게 됐다. 윤이나가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지난해 윤이나는 미국 마이너리그 투어 등 군소 대회에 나섰고, 올해는 징계 해제가 결정된 이후 호주여자프로골프(WPGA)투어 빅오픈에 출전해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복귀를 앞둔 윤이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골프 선수로서 지난 잘못을 돌아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KLPGA 국내 개막전에서 다시 시작을 해보려고 한다. 조금 일찍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만큼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되어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징계 전 윤이나는 호쾌한 장타로 많은 팬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루키 시즌이던 2022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윤이나는 논란을 빚기 전까지 신인상 포인트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징계를 받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신인왕은 물 건너갔는데, 이 자리를 차지한 이가 바로 이예원이다.

이예원(21·KB금융그룹). (KLPGT 제공)
이예원(21·KB금융그룹). (KLPGT 제공)

윤이나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이예원은 루키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과 3위를 3차례씩 기록하는 안정적인 기량을 펼치며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꿰찼다.

2년 차인 지난해에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시즌 3승, 준우승 4회로 활약하며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2년간 투어를 평정했던 박민지(26·NH투자증권)를 뛰어넘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었다.

이예원은 3년 차인 올 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대회 2연패와 함께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첫 대회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2023시즌에도 국내 개막전(롯데 렌터카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올해도 기록이나 타이틀보단 작년의 좋은 기억만 가지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신실(20·KB금융그룹). (KLPGT 제공)
방신실(20·KB금융그룹). (KLPGT 제공)

윤이나와 방신실(20·KB금융그룹)의 '장타 대결'도 흥미롭다. 윤이나는 2022년, 방신실은 2023년 각각 '장타 루키'로 주목받았다. 방신실은 장타를 앞세워 루키 시즌에만 2승을 거뒀는데, 올해는 장타에 정교함까지 겸비해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방신실은 "전지훈련 때 정교함을 위해 정확도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면서 "티샷도 비거리에 신경 쓰기보단 부드럽게 치려고 해서 큰 실수가 안 나오고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선 티샷 실수가 많아 컷 탈락했는데, 올해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베테랑 신지애(36·스리본드)의 국내 나들이도 관심사다. 올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신지애는 기존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뿐뿐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KLPGA투어 등 많은 대회에 출전해 랭킹 포인트를 쌓고 있다.

신지애가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0년 대유위니아 MBN 여자 오픈 이후 3년8개월 만이다.

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여러 투어에 출전하지만, 환경이 변해도 스스로의 루틴을틴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지애(36·스리본드).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신지애(36·스리본드).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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