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지막 희망' 신진서 9단, 커제 제압…농심배, 최다연승 타이

14연승으로 이창호와 동률…2승 추가 시 역전우승

신진서 9단(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농심배 한국의 최종 주자 신진서 9단이 커제 9단(중국)을 꺾고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신진서 9단은 21일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커제 9단과의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본선 12국에서 257수 만에 2집 반 승을 거뒀다.

신 9단은 대국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커제 격차를 벌려 나갔다. 초반 흐름을 잡은 신 9단은 중반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이로써 신 9단은 4연승을 기록, 역전 우승 가능성을 유지했다.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사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펼치는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마지막 주자 신진서 9단이 중국의 남은 딩하오 9단과 구쯔하오 9단까지 모두 제압하면 4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일본은 최종 주자 이야마 유타 9단이 지난 22일 신진서 9단에게 패배, 일찌감치 탈락했다.

커제를 제압한 신 9단은 이번 대회에서의 4연승을 추가해 통산 14연승을 달성, 이창호 9단이 보유한 농심배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신진서 9단은 22회 대회에서 네 번째 주자로 나서 끝내기 5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23회 대회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4연승을 수확했고, 24회 대회에서는 최종국에서 승리, 한국에 우승을 안긴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무패를 잇고 있다.

또한 신진서 9단은 '중국 바둑의 자존심' 커제 9단을 상대로 7연승을 기록, 상대 전적에서도 12승 1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신진서 9단은 22일 오후 3시 딩하오 9단과 격돌한다.

신 9단이 딩하오 9단을 제압하면 통산 15연승을 기록, 대회 최다 연승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신진서 9단은 딩하오 9단과 상대 전적에서 6승 3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2연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농심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씩 추가)이 지급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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