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수요가 여전히 강력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황 CEO는 이날 야후 파이낸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지금 당장 AI 센터를 구축하기를 바란다”며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자가 차세대 AI 전용칩 블랙웰 출시를 앞두고 현재의 호퍼 주문을 취소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다고 질문하자 “호퍼 수요는 블랙웰을 발표한 이후에도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블랙웰이 정식 출시될 때까지 기다리며 현재 호퍼 칩 주문을 취소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황 CEO가 이를 부인한 것이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칩을 생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아직은 엔비디아 제품의 성능이 훨씬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MS 등이 추론용 칩을 원한다"며 "엔비디아 제품은 훈련용뿐만 아니라 추론용으로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와 관련, "자율주행 부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도 엔비디아 칩을 많이 원한다"고 덧붙였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은 물론 10대1 주식 액면 분할, 배당금 150% 상향 등 호재로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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