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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10개비 피우는 남성, 대머리 될 확률 2배 더 높다[헬스노트]

캐나다 메디프로브 리서치 연구진, 흡연 관련 논문 8건 분석
탈모 진행 확률, 흡연자가 1.3배 높아…"니코틴 영향"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2024-04-15 07:00 송고 | 2024-04-15 08:31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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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 탈모 발병에 영향을 주는 기준은 하루 담배 10개비이며, 하루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비흡연 남성보다 남성형 탈모가 발병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털의 성장기가 짧아지면서 앞머리에서 정수리까지 정상적인 굵기의 머리카락 대신 솜털 같은 머리카락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통해 탈모가 진행하는 것을 막고, 약물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레이저 치료 등으로 두피 상태를 회복시킨다. 
15일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따르면 아디티야 K 굽타 캐나다 온타리온타주 메디프로브 리서치 연구팀은 흡연과 탈모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논문 8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흡연 경험이 없는 남성에 비해 탈모를 경험할 확률이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탈모에 영향을 주는 흡연량은 하루 10개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0개비 이상 흡연하는 남성이 하루 10개비 미만으로 담배를 피우는 남성보다 탈모가 발병될 확률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연구결과 남성형 탈모증 환자 중 탈모가 계속 진행할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루에 흡연량에 비례해서 머리카락 수가 더 많이 빠지거나, 질병이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흡연하게 되면 담배 속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두피로 공급되는 혈류량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담배 연기 자체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 등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남성형 탈모증 환자는 (탈모 치료를 받을 때) 흡연이 탈모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에 대해 추가로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4월 호에 게재됐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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