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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3실장 모두 교체…비서 이관섭·정책 성태윤·안보 장호진(종합)

2기 대통령실 완성…이관섭 "국민만 바라볼 것" 김대기 "소임 다해"
"성태윤, 이론·실무 갖춘 정책 전문가…장호진, 정통 외교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최동현 기자 | 2023-12-28 14:50 송고
이관섭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비서실장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관섭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비서실장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관섭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책실장에 성태윤 연세대 교수,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발탁했다. 2기 대통령실 개편을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같은 인선을 실시했다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실장의 후임으로는 이관섭 정책실장이 발탁됐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먼저 김 실장은 "과거의 예를 보더라도 비서실장은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한 20개월 정도를 하면 소임은 다하지 않았다 생각이 들었다"며 "대통령께서 사임을 그저께(26일) 승인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윤석열 정부 초기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잇달아 발생하자 지난해 8월 정책기획수석(국정기획수석 이전 명칭)에 임명됐다. 이 실장은 국정과제 추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실장은 지난달 신설된 정책실장으로 영전, 경제수석실, 사회수석실 등을 총괄했다. 그리고 약 한달 뒤 다시 비서실장으로 이동, 대통령실을 이끌게 됐다.

김 실장은 이 실장에 대해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정책 역량은 물론이고 정부 감각까지도 훌륭하다"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누구보다 잘 보좌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 실장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시는 바를 실현하도록 하겠다"며 "민생이 대단히 어렵다. 거시 경제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태윤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성태윤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 실장의 후임으로는 성태윤 연세대 교수가 내정됐다. 성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에 충실한 경제학자로 평가된다.

김 실장은 "성 신임 실장은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재부, 금융위 등 부처의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신 이론과 실무를 갖추신 정책 전문가"라며 "앞으로 정책실장으로서 정부 정책의 합리적인 조율 업무를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성 실장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최대한 반영하는 가운데 그것을 통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조율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우리 한국 경제, 한국 사회가 장기적으롯 성장하고 도약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일지 항상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정보원장에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다. 장호진 1차관은 미국·러시아와 북핵 문제 등에 모두 해박한 정통 외교관으로서 외교부에선 '전략가'로 통한다.

김 실장은 장 실장에 대해 "정통 외교관"이라며 "오늘날 안보는 한 나라의 자주 국방 능력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고 우방, 동맹 국가들의 외교 관계가 더없이 중요하다. 신임 안보실장은 그런 외교 안보 분야 업무를 보좌하는 데 최적임자"라고 했다.

장 실장은 "담대한 구상에 기반한 북핵과 미사일 해결, 북한 인권 개선 등 국방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도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수출이나 투자, 수주, 첨단기술, 공급망, 방산 등 분야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민생분야에서도 외교안보가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 차관의 이동에 따라 외교부 1차관에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임명됐다. 김 대사는 외무고시 18회로 입부해 북미 2과장, 외교부 장관보좌관,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우리측 북핵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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