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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안 맡는다"…추진단에 유치원 교사 대표도 위촉

공·사립유치원 교원 대상 소통의 장 진행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3-12-11 16:55 송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11일 탐라교육원에서 도내 공사립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보통합 소통의 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11일 탐라교육원에서 도내 공사립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보통합 소통의 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11일 유보통합추진단에 유치원 교사 대표를 위촉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을 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탐라교육원 대강당에서 도내 공·사립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유보통합 소통의 장'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치원 교사 등이 참석해 유보통합 관련 궁금증과 우려에 대해 질의했고, 김광수 교육감이 직접 답변했다.

김 교육감은 당초 도의회 본회의 참석 등의 일정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유치원 교사 단체로 구성된 제주유아학교연대가 이에 반발하며 불참을 선언하자 참석했다.

교육부는 2025년 시행을 목표로 유보통합(교육부·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유치원 교사들은 유보통합추진단에 교사대표가 배제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유보통합으로 교육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인데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김 교육감은 "행정은 공문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아직 교육부에서 공문으로 시행한 것이 없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계속 논의하며 교육부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단에 유치원 교사 대표자를 포함하겠다"며 "교육부 등과 논의한 내용 중 필요한 내용은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9월 20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관련 부서 팀장급 이상 22명이 참여하는 제주 유보통합추진단을 구성하고, 10월 23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또 도어린이집연합회, 공립유치원연합회, 사립유치원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협조기관 대표와의 협의회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유보통합에 있어 가장 큰 걱정은 예산과 인력문제"라며 "예산과 인력을 교육청에서 떠맡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교육부가 (제주교육청을)유보통합 선도교육청을 지정하려 한다면 반대하겠다"며 "상이한 (교사) 양성체제 등 유치원 교사들의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고, 조금만 기다려주면 교육감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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