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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쿠팡이츠 '멀티배달' 상표권 출원…'2건 묶음배달' 확대하나

특허청에 '쿠팡이츠 멀티배달' 상표권 등록
이달 다건배달 서비스 '세이브배달' 시범운영 시작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신민경 기자 | 2023-06-15 07:05 송고 | 2023-06-15 08:28 최종수정
쿠팡이츠 마트 배달 오토바이가 서울 송파구 쿠팡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단건배달' 시대를 연 쿠팡이츠가 다건배달 등 다양한 형태의 배달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달 세이브배달을 내놓은 데 이어 '멀티배달'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서비스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9일 특허청에 '쿠팡이츠 멀티배달'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업계는 쿠팡이츠의 다건배달 서비스 확대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세이브 배달'을 멀티배달로 전환해 운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7일 서울 송파구와 성남시와 하남시 일부 지역에서 세이브 배달을 시범 도입했다. 세이브 배달은 동일노선에 근접한 주문건에 한해 다른 주문과 함께 배달하는 서비스다.

이를테면 고객은 음식을 주문할 때 '한집배달'(단건배달)과 '세이브 배달'을 선택할 수 있다. 세이브 배달을 이용할 때 소요되는 시간과 할인액을 함께 노출한다.
쿠팡은 지난해에도 배달 2건을 묶어 배송하는 '최적화 배달'을 테스트했다. 최적화 배달은 '악천후 조건부 2건 배달'로도 불리는데 눈이나 비가 올 경우에 제한적으로 한 라이더에 배달 2건을 동시에 배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8월에는 일부고객을 대상으로 '친구모아 함께 주문'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한 매장에 대해 복수 주문자가 각자 주문하고 배달은 동일한 장소에서 받아 배달비를 절약하는 서비스다.

쿠팡이츠가 배달 서비스 다변화에 나선 배경은 고객의 배달비 부담을 낮추려는 업계의 자구 노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배달의민족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하는 '알뜰배달'을 도입하며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췄고 요기요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무제한으로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요기패스 X' 서비스를 내놨다.

배달앱 관계자는 "비싼 배달비에 대한 고객들의 저항감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며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배달앱들이 고객친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5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945만7409명으로 전년 동기(3209만명)대비 8.2%(263만5042명) 줄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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