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 3방에 '83조' 일감…포스코퓨처엠 양극재 "더 큰 게 남았다"

LG엔솔·삼성SDI·얼티엄셀과 대형 공급 계약 체결…안정적 매출 확보
추가 대형계약 가능성에 연산 추가 확대 필요…"협력사와 논의 후 확정"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포스코퓨처엠 제공) ⓒ News1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포스코퓨처엠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포스코퓨처엠(003670)이 올해 들어 전기차 배터리셀 업체와 약 83조원에 달하는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필수 광물부터 중간 소재 전구체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축이 대형 수주로 이어졌다. 양극재 연산을 추가로 늘리고 대형 수주 물량 증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포스코퓨처엠과 GM(제너럴모터스)의 북미 합작사인 얼티엄캠은 얼티엄셀즈에 9년간 약 13조1800억원에 달하는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대형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1월 삼성SDI(006400)와 오는 2032년까지 40조261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4월엔 7년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30조2595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3개 계약의 총 수주 금액은 83조465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에너지소재 부문 매출(1조9382억원)액과 비춰보면 안정적인 매출 창구를 확보했다는 평가에 이견이 없다.

현재 양극재 연산 10만5000톤에서 오는 2030년 61만톤 목표를 향한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얼티엄캠의 양극재 증설에 필요한 1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4월엔 경북 포항에 3920억원을 투입하는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증권사는 추가 대형 계약 가능성에 주목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4월 일본 완성차업체 혼다와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합작사 역시 포스코퓨처엠과 손을 잡을 것이란 예측이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GM 합작사와 신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건에 대한 단독수주도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 경쟁력은 그룹과 구축한 광물 공급망이다. 니켈과 리튬 등 필수 광물은 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라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니켈의 톤당 가격은 2만5982달러로 2년 전(1만7570달러)과 비교해 47.8% 올랐다.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확보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 필수다.

전구체 연산 확대 역시 추진하고 있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으로 생산된다. 전구체에 리튬을 결합하면 양극재가 된다. 이달 1014억원을 투자해 중국 업체와 전구체 합작사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수주 물량 증가에 따라 연산 목표치 61만톤의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만큼 연산 상향도 있을 것"이라며 "협력사와 지역별 협상 결과가 확정되면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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