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 AFP=뉴스1 |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활약했지만 팀은 연장 접전 끝에 졌다.
배지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전날(28일) 시애틀전에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배지환은 이틀 만에 다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타율을 0.275로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0-1로 밀리던 2회 2사 1루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0-2로 벌어진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배지환 후속타자 크리스 오윙스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도달했고, 오스틴 헤지스의 희생 플라이로 홈까지 밟았다.1-3으로 뒤져 있던 7회에는 다시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가 3-3으로 균형을 맞춘 9회에는 첫 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 득점에는 실패했다.
배지환은 이날 수비에서도 빛 났다. 5회말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9회말에는 J.P. 크로포드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에 몸을 부딪히며 건져 올려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공수 활약에도 연장 접전 끝에 3-6으로 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인 피츠버그는 26승2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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