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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200] '6월 모평'에 집중하라…대입 변수에는 초연하게

6월 모평서 결과 좋아야 이후 학습도 탄력…"전 과목 고루 학습"
자소서 폐지·비교과 축소 등 신경 쓰기보다 수능 경쟁력 높여야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3-04-30 06:00 송고
고3 수험생들이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뉴스1DB) © News1 공정식 기자
고3 수험생들이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뉴스1DB) © News1 공정식 기자

오는 11월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로 딱 200일 남았다.

학교 중간고사가 끝나고 날씨도 따뜻해지면서 긴장이 풀어지기 쉬운 시기. 입시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고삐를 죌 대입 전략을 정리했다.
중간고사 종료 직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은 경기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 등 수능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6월 모의평가다. 6월 모의평가 주관기관인 평가원은 수능 출제기관이다. 또 고3만 응시할 수 있었던 학평과 달리 졸업생도 응시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6·9월 모의평가는 '수능 리허설'로 여겨진다.

6월 모의평가의 중요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체 대입 레이스를 놓고 봤을 때 다수 입시전문가는 6월 모의평가가 사실상 지원 대학을 결정짓는 시험이라고 보고 있다.
또 6월 모의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이후 수능까지의 학습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오는 5월10일 치러지는 학평을 통해 미리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좋다.

내신에 자신이 있더라도 모의평가·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것은 위험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수시에서는 내신 합격선이 올라가는 추세"라며 "정시는 학령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수능 고득점자들이 수시에서 다수 합격하면서 합격선이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현재 학교 내신으로 수시에서 목표대학 합격이 불투명한 학생들은 수능 전 과목에서 고른 학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입 변수에 초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필요하다. 2024학년도 대입은 자기소개서 폐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 축소 등 많은 변화가 예고돼 있다. 이 같은 변화·변수들에 신경을 쓰다가는 학습에 소홀해질 가능성이 크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변수들을 신경 쓰기보다 수능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3월 학평 오답 문항을 중심으로 학습하면서 정답률이 높은 문항을 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서점에 EBS 수능특강 교재가 진열돼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 서점에 EBS 수능특강 교재가 진열돼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국어, EBS 연계·문해력 중요…수학, '핵심 키'는 '추론문제'


과목별로는 이투스 영역별 강사의 추천 전략을 참고해 볼 만하다.

국어영역 김민정 강사는 "문학은 EBS 연계작품을 꼼꼼히 분석해두면 시험에서 거의 읽지도 않고 풀 수 있다"며 "평소 EBS 작품을 공부해 시간을 단축하고 아낀 시간을 독서 문제풀이에 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서에서는 문장과 문장 간의 관계에서 의미를 읽어내는 '문해력'이 필요하다. 선택과목인 화법과작문은 빈출 패턴을, 언어와매체는 개념을 꼼꼼하게 익혀야 한다.

수학영역 강윤구 강사는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으로 '추론 문제'를 꼽았다. 강윤구 강사는 "준-킬러문항 이상의 기출문제는 문제가 담는 의도와 표현에 대한 해석, 결론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2~3점 문제 등 쉬운 문제를 직접 계산하고 연습하며 실수 없이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영역 주혜연 강사는 2등급에서 1등급으로 도약할 방법에 대해 "단순히 고난도 문제 풀이 양을 늘리거나 빨리 읽으며 시간을 단축하려 해선 안 된다"며 "첫 문장을 제대로 읽어 이어질 글의 전개를 예측한 다음 후반부 독해에서 예측을 확인·검증하는 식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3~4등급대 수험생에게는 어휘와 문장 해석 공부를, 5등급 이하 수험생에게는 문법 원칙을 문장으로 체화할 것을 권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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