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산정책연구원이 오는 2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한미동맹 70년과 그 이후'(Alliance of 70 Years and Beyond)'를 주제로 '아산 플래넘 2023'을 개최한다.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17일 언론 간담회를 통해 "지난 3년간 급변한 세계정세를 짚어보고 그 맥락 속에서 한미동맹 70년의 과거와 현재를 회고 및 평가하고 미래를 짚어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산 플래넘'은 아산정책연구원이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와 보다 나은 정책 제안을 위해 각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매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다만 2020년부터 3년간은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행사엔 에드윈 퓰러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폴 월포위츠 전 미 국방부 부장관, 랜들 슈라이버 전 미 국무부 차관보,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카렐 드 휴흐트 전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 도쿠치 히데시(德地秀士) 일본 평화안전보장연구소장, 지아칭궈(賈慶國) 중국 베이징대 교수, 게오르기 톨로라야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아시아전략센터장 등 각국의 외교·안보 전문가 40여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또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존 햄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 조이 미치코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가 각각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이동규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이나 일본·미국 등 동맹의 시각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시각도 공유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섭외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위원은 "러시아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등 때문에, 그리고 중국도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풀린 지 얼마 안 돼" 다수 전문가들을 초청하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아산 플래넘은 이틀 일정으로 진행됐던 예년과 달리 하루로 단축됐다고 한다.
3개의 메인 세션과 2개의 동시 세션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 올해 아산 플래넘에선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동맹의 당위성과 당면한 과제와 도전에 대해 논의하고 동맹의 미래와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미중 간 전략경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최근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위협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및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는 만큼 관련 의제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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