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갈길 먼 전기차 인프라…급속 충전 시설 '태부족'

경기도 전기차 2019년 1만1750대→2022년 7만7648대
전체 충전기 5만2032기 중 급속 충전기 3721기 불과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2023-03-31 07:05 송고
서울 시내 전기차 충전시설 모습.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 시내 전기차 충전시설 모습.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전기차 보급이 늘고 있지만 급속 충전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등록된 전기차는 지난해 기준 7만7648대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만1750대, 2020년 2만477대, 2021년 3만9958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보조급 사업 등 친환경 지원 정책이 확대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급속 충전 인프라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모두 5만2032기다. 이 가운데 완속 충전기는 4만8311기에 달하지만, 급속 충전기는 3721기로 전체의 7.15%에 불과하다.

전기차 이용자들은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완속 충전기보다 급속 충전기를 선호한다. 완속 충전기의 경우 50㎾ 기준 80% 충전까지 4시간가량 소요되지만, 급속 충전기는 30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남양주시에 사는 회사원 A씨는 “바쁠 땐 급속 충전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충전소가 너무 없고 대기자도 많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도는 올해 예산 약 40억원을 들여 공중 이용시설 등에 급속 충전기 159기를 설치해 이용자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전기차 급속 충전 시설을 확충해 도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yhm95@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