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남성 화장품·패션 매출이 뛰고 있다.
25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3개년(2020~2022년) 기준 남성 고객 구매액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달(3월1일~23일) 들어 베이스 메이크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4% 늘었다. 같은 기간 아이 메이크업 역시 48% 늘었다.
자신을 위해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기초 화장품을 넘어 색조까지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같은 기간 롯데온에서도 남성 화장품 매출은 2배 이상 신장했다.
유해은 롯데온 뷰티 팀장은 "지난해부터 엔데믹 분위기에 맞춰 남성들도 스킨케어, 선케어 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남성패션 판매도 늘고 있다.
G마켓의 경우 최근 일주일(3월17일~23일)간 트렌치코트(46%), 카디건(42%) 판매가 급증한 것이 특징이다남심

유통업계도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자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디올은 최근 현대백화점(069960) 판교점에 새로운 남성 부티크를 오픈했다. 이 곳에서는 디올 남성 2023 ERL 캡슐 콜렉션과 2023 여름 콜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홈쇼핑(057050)은 3040대 남성을 공략하기 위해 남성 특화 방송 '멋진 남자쇼'에서 남성 전용 화장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주로 여성 위주였던 기존 홈쇼핑 고객 다각화를 위해 남성 전용 화장품과 패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홈쇼핑 3040 남성 고객의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약 35% 증가했다.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도 40% 늘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