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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韓 상륙, 통신 3사도 적극 마케팅 이유는?

가입자 유치에는 큰 도움 안돼…애플과의 계약 조건 해석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오현주 기자 | 2023-03-21 05:30 송고
20일 경기도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애플페이 홍보 포스터를 게재하고 있다. 2023.3.20/뉴스1 © News1 오현주 기자
20일 경기도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애플페이 홍보 포스터를 게재하고 있다. 2023.3.20/뉴스1 © News1 오현주 기자

'애플페이'가 21일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 국내 통신 3사들도 출시에 맞춰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이용자에 공통적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전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 3사가 애플페이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배경에는 우월적 지위에 있는 애플과의 계약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출시 전날인 20일에는 SK텔레콤(017670)이 일부 대리점을 통해 애플페이 홍보 포스터를 게재한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포스터에는 "쉽고 안전한 애플페이 이제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도", "SKT에서 현대카드로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구매하시고, 애플페이를 바로 등록 후 경험해 보세요" 등 문구가 담겼다. 애플페이는 이날부터 현대카드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KT 직영 유통 채널에서 애플페이 관련 'KT 현대카드' 영업에 나서는 모습.
KT 직영 유통 채널에서 애플페이 관련 'KT 현대카드' 영업에 나서는 모습.

KT(030200)는 직영 유통 채널을 통해 'KT 현대카드'를 통한 애플페이 영업에 나서고 있다. 통신 3사는 모두 현대카드와 연계한 통신비 할인 제휴 신용카드를 제공 중이다.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한 각 유통 채널 마케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대리점 등 유통 매장을 통한 애플페이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에서 이통 3사 등 제휴카드 고객 대상으로 월 이용 금액 1만원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포스터와 입간판(POP)을 유통망에 비치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통신사가 애플과 계약을 통해 아이폰을 홍보해왔던 것처럼 애플페이 관련 마케팅 계약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코리아는 통신사들의 아이폰 광고 참여를 강제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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