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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박진, 美 나사 관계자 만나는 까닭은?… 한미 '우주동맹' 박차

우리 외교장관으로선 처음… '우주협력' 등 정상 간 합의 뒷받침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3-02-01 11:10 송고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번 주 미국 방문 기간 한미 간 '우주동맹'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일부터 나흘 간 이어지는 방미 기간 중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위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우리 외교부 장관의 미국 방문 공식 일정에 나사 관계자들과의 면담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동맹 관계가 과학기술·경제안보 등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취지에서 해당 일정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작년 5월 첫 정상회담 당시 △우주 탐사 공동연구 촉진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지원 △우주산업 관련 협력 강화 △국방 우주 협력 강화 등 한미 양국 간 '우주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또 한미 외교당국은 작년 11월엔 제5차 '한미 우주정책대화'를 열어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규범 형성 및 우주상황인식(SSA)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소재 항공우주국(NASA) 본부에서 양국 간 우주 협력 협약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소재 항공우주국(NASA) 본부에서 양국 간 우주 협력 협약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따라서 박 장관의 이번 방미 중 나사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측과 '평화적 목적의 달과 기타 천체들을 포함한 우주 탐사·활용에 대한 협력 프레임워크' 협약을 맺고 달 작전·탐사, 우주 작전·탐사, 우주 기술·수송 등에 관한 미일 간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당시 나사 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방미 중이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 등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앞으로 미 정부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차원에서 우리나라와도 우주 분야 협력을 적극 모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외교안보센터 연구위원은 "일본은 고체연료 로켓을 비롯해 상당히 많은 정찰위성을 보유하고 있는 우주 분야 선진국"이라며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미일 간 우주협력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개척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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