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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내주 이스라엘·요르단강 서안 방문…폭력 종식 촉구

이스라엘군, 서안 급습해 팔레스타인인 9명 숨져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23-01-27 00:39 송고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지의 제닌 난민촌을 급습하면서 팔레스타인인 9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인들이 희생자 9명 중 4명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23.01.26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지의 제닌 난민촌을 급습하면서 팔레스타인인 9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인들이 희생자 9명 중 4명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23.01.26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29~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 이집트를 방문해 폭력 종식을 촉구할 예정이다.

26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직접 회담할 방침이다. 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장인 마흐무드 압바스와도 만난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폭력을 종식시키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선 오는 29일 이집트를 먼저 방문할 계획이다. 이집트는 그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을 중재해 왔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지의 제닌 난민촌을 급습하면서 팔레스타인인 9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다. 올해 들어서만 팔레스타인인 최소 27명이 이스라엘과 관련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통해 서안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은 2002년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을 분리하는 장벽을 세웠다. 이후 서안 내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해왔다. 현재 정착촌 면적은 서안지구의 60%에 달한다.

미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건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재집권한 이래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은 네타냐후 총리 재집권으로 서안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 확대 등 극우 정책 부활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사회는 서안지구 내 정착촌 확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을 도운 극우 정당들은 서안 등 점령지 내 유대인 정착촌 확대를 추구해 왔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과 함께 이-팔 갈등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줄곧 이어진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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