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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30년까지 AI 활용 기업 비중 1%→30%…산업 AI 내재화 전략 추진

글로벌 경쟁력 갖춘 AI 공급기업도 100개 이상 육성
산업장관 "산업 대전환 견인할 핵심 키는 AI" 강조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2023-01-13 10:00 송고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앞서 인공지능 전시회 '2022 AI TECH+'를 찾아 호남대 부스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앞서 인공지능 전시회 '2022 AI TECH+'를 찾아 호남대 부스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현재 1% 수준에 불과한 AI(인공지능) 활용 기업 비중을 30%로 끌어 올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공급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그동안 일반분야(금융·행정 등)에 편중되고, AI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돼있던 AI 정책의 무게 중심을 우리 산업에 적용(AI 내재화)하는 부분에 맞춰졌다.

먼저 AI 내재화와 공급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 AI 솔루션 상용화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한다.

수요기업에는 산업데이터와 AI 도입 필드를 제공하고, 공급기업에는 AI 솔루션 최적화를 지원한다. 수요-공급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제출하면 과제선정을 거쳐 정부가 지원하는 식이다.

올해는 기존 사업을 활용해 지원(프로젝트당 10억원 내외, 5개)하되, 2024년부터는 신규 예산을 확보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에 임팩트가 큰 AI 상용화 프로젝트는 성공모델 창출·확산을 위해 국가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관리한다.

주요 업종별 AI 내재화 추진 전략을 보면 철강의 경우 공정 전 단계 디지털화, 데이터 기반 밸류체인 통합을 지원한다. 지능형 전기로 기술개발에는 2025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한다.

석유화학은 원료·소재·가공 데이터를 활용한 공정 효율화, 신소재 개발을 지원한다.

신소재 개발과 관련한 소재데이터·AI 활용 가상공학플랫폼 구축사업에 오는 2026년까지 113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선업에서는 자율운항선박 건조를 위한 기술 확보에 2025년까지 1603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차의 경우 전기·수소·자율차 등 플랫폼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그린차, 스마트카 기술개발에 올해 각각 868억원, 397억원을 투입한다.

관계부처 합동을 통한 타 업종과의 융합을 핵심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도 추진, 2027년까지 9777억원을 지원한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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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업의 AI 활용을 촉진하고, 공급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주요 AI 기반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수요기업 RAW 데이터를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는 '데이터 전처리' 기술개발에 나서고, 현장 작업자의 AI 활용 및 협업을 지원하는 디지털트윈·AR/VR 개발도 지원한다. 비전문인력도 AI를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게 돕는 Low코드·No코드 개발도 병행한다.

잠재력을 갖춘 수요기업의 AI 활용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자발적 DX 투자를 진행 중인 중견기업 500개사와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500개사를 선정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수요기업이 스스로 데이터 수집·처리·가공할 수 있는 AI 활용 기반 구축을 돕는다.

DX(Digital Trandformation)는 전반적인 모든 비즈니스 요소에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구조를 혁신·변혁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AI 융합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기본·전문·고급교육 3단계로 나눠 지원하는데 기본교육과정에서 올해 2900명(입문 400명, 초중급 25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KAIST·한국공학대에서 시범 운영할 전문교육 과정에서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100여명을, 내년부터 참여대학 확대를 통해 연 400여명의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고급교육 과정에서는 산업AI 분야에서 연 60명, 산업데이터 분야에 25명의 석박사 고급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DX 촉진을 위한 친화적 규제환경도 조성한다. 정부는 DX를 방해하는 규제, DX로 인해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 스스로 규제확인 및 대응이 가능한 '규제지원플랫폼'을 구축하고, 업종별 규제혁신 로드맵과 연계해 선제적으로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창양 산업장관은 "산업 대전환을 견인할 핵심 키는 AI에 있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우리 산업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산업 대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처음 열린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는 지난해 7월 시행된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에 따라 신설·구성된 산업부 소속 법정위원회다.

위원장은 당연직인 산업부 장관을 중심으로, 정부 관계부처 차관급 공무원 6인과 산업 디지털 전환분야 산·학·연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산업 디지털 전환 정책 컨트롤타워로, 정부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고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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