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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4월 열병식은 예술의 극치"…김정은의 '예술 감각' 부각

노동신문, 김정은 업적 선전 연재물로 '공연 연출' 조명
"하나하나 직접 지도로 완벽한 예술화"…국방력도 과시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12-14 10:11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올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4월25일)과 '전승절' 69돌(7월27일), 정권 수립일 74돌(9월9일)을 맞아 진행된 경축 행사들을 조명하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올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4월25일)과 '전승절' 69돌(7월27일), 정권 수립일 74돌(9월9일)을 맞아 진행된 경축 행사들을 조명하며 "온 세상에 주체 강국의 위상을 높이 떨친 대정치 축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지난 4월 개최한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설 90주년(4월25일) 열병식을 '예술의 극치'로 묘사하면서 이를 직접 지도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예술 감각'을 찬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면에 '온 세상에 주체 강국이 위상을 높이 떨친 대정치 축전' 제목의 기사에서 열병식을 비롯해 '전승절' 69주년(7월27일), 정권 수립일 74주년(9월9일) 등 올해 열린 경축 행사를 두루 조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4월 열병식 행사의 예술적인 측면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신문은 열병식에서 "열병 의식의 예술화를 완벽하게 실현해 과학기술력과 문명 수준을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주었다"면서 "무진 막강한 군력을 하나의 잘 짜인 예술적 화폭으로 아름답고 황홀하게 펼쳐 보인 이번 열병식은 대정치 군사 축전인 동시에 대문화축전이었다"라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열병식이 '예술의 극치'를 이룬 대걸작이 될 수 있었던 데는 김 총비서의 구체적이고 세심한 지도가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신문은 열병식 조명과 축포, 음악 등 연출이 김 총비서의 '혁신적 안목'으로 결정됐고, TV로 방영된 열병식 편집 영상도 김 총비서가 '총제작자, 총연출가'로서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지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9·9절 경축 공연도 김 총비서가 노래를 직접 선곡하는 등 하나하나 지도한 결과 "우리 국가제일주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문명 세계를 내외에 과시한 명실공히 조선식 대작"이 됐다고 칭송했다.

북한은 최근 들어 경축 행사를 개최하면서 드론 등 최첨단 장비와 야간 스카이다이빙, 에어쇼 등을 동원해 화려하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연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신문은 이날까지 9일째 1면에서 김 총비서의 올 한해 활동과 업적을 정리한 기사를 연재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현대화된 방식의 공연 연출도 김 총비서의 업적임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또 4월 열병식에서 "우리 혁명 무력이 오늘은 그 어떤 원수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무진 막강한 불패의 강군으로 자라났음을 심장 깊이 절감하게 했다"며 국방력을 과시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언급하며 최첨단 무장 장비들로 90년 만에 "놀랍게 변모된 우리 혁명무력의 현대성과 선진성, 정규화적 면모와 함께 우리 국가의 절대적 힘, 군사기술적 강세를 뚜렷이 보여주었다"라고 자랑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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