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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항구 드나든 '곡물 운송' 선박 17척…외부 식량 유입 지속

VOA 보도…"겨울까지 선박으로 곡물 유입, 식량난 영향"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12-09 10:2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가을걷이 중인 북한 농민.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가을걷이 중인 북한 농민.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외부로부터 곡물을 유입하는 듯한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남포 일반 항구와 석탄 항, 컨테이너 항, 송림 석탄 항 등을 출입한 선박을 살펴본 결과 '하얀색 물체'를 실은 선박이 총 17척 포착됐다.
지난 5일에는 북한 남포 석탄 항구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에 길이가 각각 150m와 90m인 대형 선박 2척이 발견됐다. 선박은 적재함에 석탄 대신 하얀색 물체를 싣고 있었다.

이중 길이 150m의 선박은 지난달 29일 처음 발견됐을 당시 적재함 4개 칸에 하얀색 물체를 가득 싣고 있었는데 일주일이 지나서는 1개 칸에만 물체가 남아있고 바로 앞 부두에 하얀색 물체가 쌓여 있었다.

남포의 컨테이너 항구를 촬영한 지난 7일 자 위성사진에서도 적재함 2곳을 하얀색 물체로 채운 90m 길이의 화물선이 포착됐다.
VOA는 "고화질 위성사진을 통해 하얀색 물체는 포대 더미로 파악했다"며 "이 기간 북한이 포대 단위로 운송할 수 있는 물품이 곡물인 만큼 선박을 이용해 포장된 식량을 실어 나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또 북한은 통상 7~8월 선박을 이용해 곡물을 실어 나르는데 이번처럼 가을과 겨울까지 이 작업을 계속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며 식량난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7월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했다.

식량 지원은 중국으로부터 오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에도 중국으로부터 쌀 10만톤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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