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에서 '킥보드' 못 타요"…서울시, 시민안전대책 마련

인근 도로 통제하고 대중교통·화장실 확충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9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2019.10.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9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2019.10.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8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대비해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전동킥보드 이용을 금지하는 등 시민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전 마지막 행사였던 2019년 행사에는 80만명의 인파가 몰린 바 있다. 서울시는 3년 만에 돌아온 축제에 더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행사장 인근 도로 통제하고 대중교통 확충…"따릉이·킥보드 못 타요"

먼저 행사 진행과 안전보행을 위해 여의동로 및 여의상류IC를 통제한다. 인근 교차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는 경찰과 모범운전자 780여명이 교통소통을 관리한다. 한강교량과 주변 도로에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행사 시간을 전후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은 70회 증회해 운영한다. 5호선 여의나루역은 승강장이 꽉 차는 경우 무정차 운행한다. 승강장 질서 유지를 위해 행사장 인근 16개 역사에는 안전요원을 200여명 증원해 배치한다.

도로통제 구간인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버스노선 19개는 우회하고, 귀가 시간에 맞춰 인근 26개 노선을 집중 배차패 73편을 증편할 계획이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행사장 주변 따릉이 대여소와 거치대는 임시 폐쇄된다. 전동킥보드도 사용할 수 없다.

◇깨끗한 행사장 위해…쓰레기통·음식물 수거함·임시 화장실 설치

행사장 근처에는 대형 쓰레기망과 쓰레기통, 음식물 수거함 등 청소장비가 100개 이상 추가 설치된다. 한강사업본부와 영등포구는 직원과 청소기동반 등 200여명의 현장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화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1200명이 축제가 끝난 후 여의도·이촌·망원 한강공원과 노들섬 등 행사장과 주변지역을 청소할 예정이다.

많은 인원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에는 임시 화장실 총 80동을 추가 설치한다. 특히 여성전용 화장실을 50% 이상 설치한다.

◇민간보트 통행 통제하고 순찰선 배치…노들섬 출입제한도

행사 현장에는 소방재난본부, 한강사업본부, 영등포구청, 영등포 소방서·경찰서가 합동으로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해 현장안전을 총괄한다.

주최사인 한화는 2019년 대비 18.5% 증원한 3000명 이상의 운영요원과 안전요원을 행사장 및 주변지역 일대에 배치한다. 한강사업본부에서도 직원 220여 명이 행사장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 나선다.

행사 당일 오후 2~9시 인근 한강 구간에서의 민간보트 통행은 통제되며 36척의 순찰선이 배치된다. 한강대교 가운데 있는 노들섬은 행사 전날인 7일 오후 10시 8일 오후 11시까지 하단부 출입을 폐쇄하고, 행사 당일 야외테라스 등 일부 공간의 출입을 제한한다.

행사장 긴급상황 및 응급관리를 위해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 31대와 소방인력 240여명을, 한화에서는 응급 차량 4대와 응급 구조사 8명을 배치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많은 시민들이 기다려 온 서울세계불꽃축제를 3년 만에 개최하게 된 만큼, 모든 시민들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각 분야별 촘촘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축제를 찾는 시민 여러분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서로 배려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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