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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하르키우 지역 대부분 우크라에 내줘"…젤렌스키 "6000㎢ 탈환"

미군 당국자 전화 브리핑…"우크라 전반적으로 성과 내고 있어"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2-09-13 07:38 송고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파괴된 러시아 군 탱크의 잔해가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파괴된 러시아 군 탱크의 잔해가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점령했던 북동부의 하르키우 지역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게 내줬고, 많은 러시아군이 국경 너머로 후퇴했다고 미군 고위당국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전화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남부와 동부 영토를 해방하고 수복하려는 전투에서 전반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인근에서 "그들의 점령지를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대체로 넘겨줬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작은 마을들 외에도 쿠피안스크와 이지움까지 장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 지역 3분의 1 이상을 수복했다고 발표했고, 러시아 국방부도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달 초부터 동부와 남부 6000㎢의 영토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잃은 영토의 거의 10%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하르키우 지역에서 패배한 데 대한 반응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압력 강화를 호소했다. 

이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의 후퇴 이후 버려진 러시아 장비들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의 흐트러진 지휘와 통제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시베르스크에서부터 바흐무트까지 계속해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많은 포격과 공습 사용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부의 헤르손 지역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일부 적절한 진전을 포함하기 위한 신중하고 조정된 작전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당국자는 아울러 마지막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된 자포리자 원전의 포격이 계속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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