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파괴된 러시아 군 탱크의 잔해가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점령했던 북동부의 하르키우 지역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게 내줬고, 많은 러시아군이 국경 너머로 후퇴했다고 미군 고위당국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전화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남부와 동부 영토를 해방하고 수복하려는 전투에서 전반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이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인근에서 "그들의 점령지를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대체로 넘겨줬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작은 마을들 외에도 쿠피안스크와 이지움까지 장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 지역 3분의 1 이상을 수복했다고 발표했고, 러시아 국방부도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달 초부터 동부와 남부 6000㎢의 영토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잃은 영토의 거의 10%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하르키우 지역에서 패배한 데 대한 반응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압력 강화를 호소했다.
이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의 후퇴 이후 버려진 러시아 장비들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의 흐트러진 지휘와 통제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시베르스크에서부터 바흐무트까지 계속해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많은 포격과 공습 사용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부의 헤르손 지역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일부 적절한 진전을 포함하기 위한 신중하고 조정된 작전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당국자는 아울러 마지막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된 자포리자 원전의 포격이 계속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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